리뷰

‘길을 잃어버린 최초의 지점’은 어디일까

이지현_춤비평가

2017. 12.

 서울시무용단이 전 단장의 임기 후 정기공연(11월 9-1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김충한 안무가에게 의뢰하였다. 작년에 셰익스피어 탄생 400주년을 맞이해 그의 걸작에 대해 변함없는 애정으로 유럽의 나라들이 기념공연을 한 것과 맞물려 한국춤 안무가는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을 한국춤 그것도 ‘창작무용극’으로 변환해보고자 야심찬 ...

갈라 공연에서 창작발레까지, 춤의 성찬

문애령_춤비평가

2017. 12.

 한국발레협회에서 주최하는 케이-발레월드(K-Ballet World)가 10회를 맞이했다. 예년처럼 개막공연 ‘월드 스타 갈라’가 최고의 인기를 누렸고, 신인안무가전과 중견안무가전에 이어 신작 〈처용〉이 폐막을 장식했다.  극장규모가 달라진 덕분인지 ‘월드 스타 갈라’(11월 19일, 국립극장 해오름)는 작년에 비해 더욱 ...

탄탄한 구성으로 찾아가는 ‘나’

김채현_춤비평가

2017. 12.

 8개의 손발을 가진 인간들이 신에게 도전할 만큼 유능해서 제우스가 각 인간들을 둘로 갈라놓았다는 그리스 신화가 있다. 나에게서 박탈된 반쪽을 찾아 헤매는 여정이 곧 에로스의 기원이라는 그리스적 믿음을 이경은은 〈Two〉의 모티브로 택하였다. 〈Two〉는 이 믿음을 굳이 에로스의 차원보다는 내가 나를 찾아가는 모습을 여러 시점에서 조...

마린스키다운 주역, 평범한 군무

방희망_춤비평가

2017. 11.

 지난해 마린스키가 인수한 블라디보스토크의 프리모스키 극장 발레단이 <백조의 호수>(11월 9-1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평자 12일 관람)를 들고 내한했다. 본진인 상트페테르부르크 1극장의 수석무용수 빅토리아 테레시키나와 동양 출신 남성무용수로는 최초로 수석무용수가 된 김기민을 초청하여 2회 공연을 맡기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

슈팅한 스타는 ‘안무가’ 대신 ‘음악가’

송현민_음악평론가

2017. 11.

 문인들이 모인 사회를 일컫는 ‘문단(文壇)’이라는 말처럼, 국립현대무용단은 한 단체(團)를 넘어, 컨템퍼러리 예술을 도모하는 이들이 만나는 단(壇), 즉 하나의 사회(壇)가 되어가고 있다.  안애순 전 예술감독 시절(2013~2016)에 이론과 개념에 주력한 예술가들이 현대춤과 만나는 장이었다면, 안성수 예술감독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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