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공간과 움직임의 새로운 조합을 통한 영역 확장

장광열_춤비평가

2012. 08.

 정형화된 틀을 벗어난 공연은 때론 평자의 마음을 들뜨게 만든다. 또한 그것이 극장 공간이 아닌 다른 곳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면 그 감흥은 배가될 수 있다. 무용은 다른 어떤 공연예술 장르보다 공간을 중요시 한다. 그 때문에 새로운 스페이스에서 만나는 안무가와 댄서들의 작업은 비평가들에게는 늘 관심의 대상이 된다.  중견 무용가 김화숙과 현대무...

탈춤의 용트름 소식을 바람결(風便)에 넌즛 들음

이지현_춤비평가

2012. 08.

60년대 대학가에서 시작된 탈춤운동 1세대들에 의해 1974년 창립된 ‘놀이패 한두레’가 대표작 〈칼노래 칼춤〉(1994), 〈밥꽃수레〉(2002) 이후 정말 오랜만에 공연을 했다. 물론 그간 〈물은 산을 넘지...〉(2008, 남기성 연출), 〈가장자리에 서면〉(2010, 김옥희 연출)등 꾸준한 공동창작을 해왔었으...

미니멀적이고 절충적인 감성의 발레/현대춤 ‘놀이’

김태원_「공연과 리뷰」 편집인

2012. 07.

 현대춤 안무가 안성수의 안무적 특성은 적어도 두 가지라 하겠다. 하나는 음악에 대한 절대 존중과, 그 둘은 발레를 연상시키는 매끄러운 동작을 균형감을 갖고 반복시키는 미니멀적 감성이 그것이다. 따라서 어떤 측면 그는 우리의 많은 안무가들 중 컨템포러리 춤에 대한 매우 순수하고 추상적 접근을 꾀하고 있는 이라고 하겠는데, 이것은 동시대의 다수의 안...

댄서와 안무가, 그들만의 특별한 밀월

장광열_춤비평가

2012. 07.

슈투트가르트발레단​ <까멜리아 레이디>​ 드라마 발레의 묘미는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는 것이다. 안무가 존 노이마이어에 의해 창조된 발레 <까멜리아 레이디>의 마르그리트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 보다 훨씬 강렬했다. ​노이마이어가 슈투트가르트에서 <까멜리아 레이디>를 안무...

원시와 현대의 극단적 조우가 뿜어내는 새로운 세기를 위한 씻김

이지현_춤비평가

2012. 06.

〈And then, One Thousand Years of Peace (그리고, 천년의 평화)〉는 2010년 ‘프랑스-러시아의 해’를 기념해 프렐조카쥬가 볼쇼이 발레단원 11명과 자신의 발레 프렐조카쥬 10명과 함께 만든 작품으로 2010년 9월 모스크바에서 초연을 하였고 이번 31번째 MODAFE의 폐막작으로 공연되었다. 안무자 스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