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스타를 위한 춤과 음악, 그러나 양보다는 질

장광열_춤비평가

2011. 05.

색달랐다. 국립극장이 기획공연으로 마련한 “이정윤 & Etoile”(4월 9-10일,국립극장 해오름극장, 평자 10일 공연 관람)은 기존 춤계에서 행해졌던 춤 위주의 갈라 공연과 달리 음악과 비주얼을 강조한 편성이 우선 눈에 띄었다.  한 무용수에 포커스를 맞춘 기획, 이정윤이 발레가 아닌, 한국춤을 전공하는 남성 무용수란 점도 다른 맛...

무대 위로 부른 과거의 흔적과 시간

권옥희_춤비평가

2011. 05.

안무자의 지적, 문화적 토대가 그가 택한 춤의 소재와 무용수 그리고 무대디자인의 구조를 통해 이미지화 되는 춤의 장면들, 게다가 안무자가 곧 그 작품인 경우를 무대에서 보게 되는 일은 흥미롭다. 국립현대무용단 창단공연<블랙박스(Black Box)>(예술의 전당 토월극장,1월 29~30일)와 이화석의 댄스 프로젝트 (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 ...

춤에 코믹을 허하라!

김채현_춤비평가

2011. 04.

코믹! 그것이 인간의 본성인지 아닌지는 영원한 논쟁감이다. 코믹의 아주 거창한 표현에 해당하는 카니발(사육제; 謝肉祭)이 아무리 짧아도 2천년 이상 해마다 반복된 역사를 일별하면, 과연 코믹은 인간의 본성에 속한다 말해도 좋을 것이다. 오늘날과는 전혀 다르게 고전적으로 예컨대 역할 바꾸기는 카니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요소였다. 역할 바꾸기 ...

춤 시각에서 다시 보는 춤 영화

이만주_춤비평가

2011. 04.

춤에 관심을 갖고 춤 공연을 쫓아다니다 보니 영화 볼 겨를이 없다. 한동안 영화와 멀어졌으나 근래 두 편의 영화를 봤다.  <블랙 스완>(Black Swan: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 2010)은 발레 소재 영화이고 <댄싱 드림즈>(Dancing Dreams: 라이너 호프만, 안네 린젤 감독; 2009)는 피나 바우쉬를 내세웠...

지배-피지배 관계에 접근하는 대중성

김채현_춤비평가

2011. 04.

세상에서 지배-피지배 관계는 필요악인가. 인간이 군집을 이루어 살아야 할 존재라면 집단에서도 어차피 질서가 요구되기 마련이고, 이런 질서는 권력을 타고 지배-피지배의 관계로 이전한다. 너무나 익숙한 탓에 오히려 없으면 불안해질 것 같은 지배-피지배 구조는, 역으로 자유로움을 생명으로 살아가는 예술 그리고 춤에서는 있으면 불편하다. 그러한 구조를 혼쭐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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