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무엇이 문제일까?

이지현_춤비평가

2017. 07.

 ‘리진’ 이라는 구한말의 무용수를 소재로 했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는 아니다.  조선 초대 프랑스 공사의 ‘앙 코레’ (1905)에 담긴 실제 이야기에 도화와 원우라는 인물을 추가하여 애정과 질투라는 극적인 재미를 더 하려한 의도가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이야기만 들어도 구한말 애꿎게 프랑스 남자와 사랑에 빠진 무희가 넘어야 했...

역발상과 재미의 작렬

김채현_춤비평가

2017. 07.

 2010년대 들어 춤계에서는 새로운 조짐으로 코믹한 춤들을 더러 접할 수 있었다. 그런 춤들은 이색적 발상을 조리있게 펼침으로써 재미난 웃음을 유발하는 특성을 보였다. 노원코믹댄스페스티벌은 이런 추세를 뒷받침하려는 듯이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였다(6월 5-9일, 노원문화예술회관). 산발적으로 출현하는 코믹한 춤들을 집약하는 페스티벌 형식으로 새 ...

자신의 고민대로 풀어내는 춤 기대

김영희_춤비평가

2017. 07.

 왕성한 활동 중에 홀연 미국으로 떠났다가 17년 만에 돌아온 중견의 춤꾼 임관규가 ‘회귀(回歸)’라는 타이틀로 춤판을 가졌다.  서울 포이동의 M극장이 중견 이상의 춤꾼을 초대해 전통춤을 4일간 공연하는 기획에서, 올해는 임관규의 춤이 펼쳐진 것이다(이전 기획에서 매년 국수호, 한명옥, 서영임이 초대되었다). 6월 1일부터 4일...

고통, 희망의 역설 그리고 달 속의 계수나무

권옥희_춤비평가

2017. 07.

 한 이는 ‘닥치라’ 하고, 또 한 이는 ‘개판’이라고 말한다. 6월에 연이어 공연한, 대구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두 중견들의 무대, 장현희의 〈닭:쳐-소음〉과 김현태의 〈개(開)판〉. 제목이 세다.  사회인식에서 비롯된 고통은 안무가 장현희의 춤의 토대이다. 〈닭:쳐-소음〉에서 본 그녀의 세계는 ...

초청작품 질적 성장, 젊은 무용가 참여폭 확대

장광열_춤비평가

2017. 06.

 핀란드에는 7월과 8월에만 16개의 축제가 열린다. 특이한 것은 이들 축제가 핀란드 전 지역에서 각기 다른 예술 장르로 특화되어 개최되며, 모두 바캉스 족들을 겨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쿠호모에서는 실내악 축제가, 사본린나에서는 오페라 축제가, 큐오피오에서는 무용축제가, 수도인 헬싱키에서는 여러 장르의 예술을 소개하는 종합적인 성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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