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시민 사회와 동행하는 춤

김채현_ 춤비평가

2017. 03.

 2017년 3월 대통령 탄핵 판결로써 이 땅은 민주 헌법 및 국정의 정상화로 가는 큰 걸음을 내디뎠다. 탄핵 인용에 이르기까지 절대 다수 시민의 여론과 행동이 거국적으로 표출되었고 예술인들 또한 이른바 블랙리스트 통치에 맞서며 탄핵 인용의 정당성을 견인하였다.  지난 11월 초순 250인의 춤 시국선언이 있은 이래 국정 파탄 책임자 처벌을 요...

현실에 발 딛고 죽을힘 다해 죽음에 입수(入水)하기

이지현_춤비평가

2017. 03.

 죽음은 삶의 당위이자 결어이다.  우리가 하는 모든 삶의 행위들은 죽음이라는 한정됨 속에서나 죽음과 맞바꿨을 때 빛을 발한다. 삶은 죽음을 전제로 반짝이는 것이 되고 죽음은 소중하게 삶을 받쳐주지만, 삶은 결국 죽음에게 거부할 수 없는 패배가 예정되어 있다. 주검을 보거나 상상하는 일은 어렵지 않지만, 죽음은 쉽사리 자신의 전모를 보여주지 않...

상상력 충전과 전달력 함양이 과제

김채현_춤비평가

2017. 03.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의 〈차세대 열전 2016!〉 춤 분야 최종 행사가 지난 연말부터 올 2월까지 일곱 안무자의 공연으로 진행되었다. 이 창작아카데미는 차세대 예술가의 발굴과 창작 역량 향상을 위해 새로운 창작 주제 및 소재의 조사 연구와 창작화 과정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이다.  무용 분야 〈차세대 열전 2016!〉에는 애초 선발...

고독에서 공존으로

방희망_춤비평가

2017. 03.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예술과 기술의 만남’이라는 콘셉트로 개최한 해외 우수 융복합 공연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은 대만의 안무가이자 무용수, 프로그래머인 황이(Huang Yi)와 산업용 로봇 KUKA의 공연 〈HUANG YI & KUKA〉(셀스테이지, 2월 14-18일, 평자 14일 관람)였다.  평자가 다른 리뷰에서 두어 번 언급...

보도 듣도 못한, 작심한 호응

김채현_춤비평가

2017. 02.

 국내 춤 공연에서 웃음을 접한 경험은 드물다. 그래서인지 창작에서건 관람에서건 웃음 삼가기는 춤 공연의 묵시적 에티켓이 된 듯하다. 이런 에티켓은 춤 작품의 분위기를 비롯해서 그 나름의 공연 관행을 이끌어왔고 춤계 나름의 공고한 역사가 되었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 국내 춤 공연에서 금기가 되다시피 한 ‘객석의 웃음’을 공연 단체 스스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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