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춘앵무가 입은 수의, 은유

권옥희_춤비평가

2018. 12.

춤(예술)을 사랑한 효명. 효심이 깊어 어머니 순원왕후를 위해 ‘춘앵무’를 만들어 올린 세자. 세도정치를 억제하고 왕정의 영향력을 회복하려 노력했으나 22세 아까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효명세자. 후에 익종(翼宗)으로 추존된 그의 존호와 무관치 않아 보이는 강미리(부산대 교수)의 작품 〈익翼-빛과 어둠의 날개〉(12월1, 부산시...

누가 별을 앗아가는가

김채현_춤비평가

2018. 12.

비유컨대, 머리 위 저 창공에는 세상에서 가장 큰 동영상이 언제나 있다. 밤하늘에서 달과 별이 지어내는 동영상은 굉장하다. 항해사, 순례자, 운전자들이 달과 별에서 나름 터득하는 네비게이터도 아마 어마어마할 것이다. 지금도 과연 그러할까. 언제부턴가 달과 별은 춤 무대에서는 희귀해졌고, 세상은 밤하늘의 달과 별에 무심할 정도가 되었다. 도심의 불빛이 ...

강강술래를 통한 아시아 춤 문화의 공유

장광열_춤비평가

2018. 12.

대한민국을 포함한 아시아 8개국 17명의 무용수들로 이루어진 아시아무용단이 4번째 정기공연을 국립아시아문화의전당 극장2(11월 6-7일, 평자 6일 관람)에서 가졌다. 공연작품은 〈Here There〉. 한국의 강강술래를 모티브로 안애순이 안무를, 피정훈이 작곡을 맡았고(음악감독 김기영), 김재리가 드라마투르기, 황수현이 리허설 디렉션으로 참여...

삶과 죽음의 경계, 사유하기

권옥희_춤비평가

2018. 12.

천천히 느리게 사는 것, 행복하게 사는 몇 가지 이유 중 하나다. 고요하고 느리게 춤이 그려내는 아름다운 세계를 보는 것도 마찬가지. 흰 빛으로 그려낸 정적의 춤 세계, 영혼의 습지 편. 숨조차 쉴 수 없게 관객을 춤 속에 붙들어 놓았다. 아름다운 무대였다.  부산시립무용단의 〈업경대〉(11월21일~22일, 부산문화회관)가 다시 무대에...

디오니소스식 광기를 소환한 독창적 무대

김혜라_춤비평가

2018. 12.

마를레느 몬테이루 프레이타스(Marlene Monteiro Freitas)의 작품 〈바쿠스-제거의 전주곡(Bacchae-Prelude to a Purge)〉은 에우리피데스의 비극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안무가는 바쿠스(디오니소스)를 찬양하는 여신도들인 박케이(Bacchae)의 도취적 행태와 엑스타시를 현대판 카니발로 재해석 하였다. 디오니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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