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퍼포먼스 춤 촉진할 융복합의 잠재력

김채현_춤비평가

2017. 01.

 융복합 시대가 춤의 다양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것은 상식이다. 그런 현상은 2천년대 중반 이래 다원예술적 춤 활동의 증가로 나타났다. 이와 아울러 주목해볼 점으로서, 융복합이 춤 공연장의 다변화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춤 공연장 다변화는 한편으로는 춤 창작자들의 적극성에, 다른 한편으로는 공연장 운영 주체의 의식 변화에 좌우되는 정도가 높다. ...

전통 소재 몸짓과 소도구의 매력적 융합

김채현_춤비평가

2016. 12.

 웃는 일은 동물에게는 없다는 이유만으로 인간다움의 대표적 징후이다. 웃음을 유도하는 적극성의 표현으로서 해학, 익살, 풍자는 한 장르를 이루며 예술에서도 윤활유 이상의 유력한 양식의 구실을 한다. 국내 춤에서 해학, 익살, 풍자는 결핍되어 있고 심지어는 기피 사항이 아닌지 물을 정도이다. 고블린파티는 이런 일반적 경향과는 대조적인 춤 활동을 꾸준...

우연과 필연의 접촉면을 춤으로 넓힌 춤

권옥희_춤비평가

2016. 12.

 끝없이 모습을 바꾸는 이유로 생성의 세계를 상징하는 달. 그 자연을 대하는 감성이 무대에서 재분배되면서 춤(몸)이 하나의 진실을 소유하게 되는, 춤으로 진실을 만들어낸 작업. 박은화의 〈달〉(11월 23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을 본다.    무대 위에 떠있는 바위덩이 같은 달의 조형물. 낯선 달이다. 달 아래 엎드려 있는...

한국춤의 미학과 법고창신(法古創新)

이만주_춤비평가

2016. 12.

 “한국과 멕시코는 세계에서 전통춤의 자산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이상한 두 나라다.” 독일 뒤셀도르프 탄츠하우스(Tanzhaus) 전 예술감독인 베르트람 뮐러(Bertram Muller)의 말이다.  창무회 창립 40주년을 기념하는 ‘창무큰춤판’ (10월 4일-12월 28일 포스트극장, 평자 22일 관람). “한국전통춤을 토...

헬조선 겨눈 서사 춤의 설득력

김채현_춤비평가

2016. 12.

 여러 해 홀춤(독무)으로 춤판을 꾸려온 최진한이 이번 늦가을에 발표한 〈우물〉(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11월 25-26일)은 홀춤의 일환임이 분명하다. 그리고 이번을 포함해서 몇몇 춤에 대해서는 스스로 ‘모노 댄스 드라마’라는 분류 호칭을 덧붙인 것을 보면 홀춤을 그가 상당한 의도를 갖고 추진해왔음을 짐작케 한다.  홀춤으로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