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질 높은 해외 신작, 높아진 밀도

방희망_춤비평가

2016. 06.

 제35회 국제현대무용제(이하 모다페)가 ‘감각으로 일깨우는 춤의 콜라쥬’라는 테마로 5월 18일부터 29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에서 펼쳐졌다.  2014년 모다페의 개막작 〈House〉로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샤론 에얄 & 가이 베하르의 안무작이 이번 개·폐막작에 모두 배치되었다는 점이 특기할 만하고 그간 국내에서 꾸준한 활동을 ...

디지털과 맞닥뜨린 몸의 한계 혹은 우월함

방희망_춤비평가

2016. 06.

 지난해 메르스가 대한민국을 관통하던 기간에 무대에 올랐던 국립현대무용단 안애순 예술감독의 두 번째 신작 〈공일차원〉이 재공연되었다(5월 13-15일, 예술의전당CJ토월극장, 평자 15일 관람). 작년 공연을 관람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달라진 내용을 리뷰에 반영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먼저 밝혀두어야겠다.  이 작품의 시각연출을 맡은 영화감독...

섬세하고 농밀한, 전통춤의 재해석

김영희_춤비평가

2016. 06.

 5월 11일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의 수요춤전에 ‘배정혜의 전통과 함께 樂’이 올려졌다. 근자에 배정혜는 창작춤이 아닌, 전통춤을 토대로 한 재구성 내지 창작 작업에 몰입하고 있다.  2년 전 ‘배정혜 춤 70년’(세종문화회관 M 시어터)에서 전통춤과 전통춤의 기법으로 안무한 22개 소품을 제자들이 공연했고, 작년에는 수요춤전...

춤 뒤틀기와 미디어의 확장

이만주_춤비평가

2016. 05.

 2016년 4월 15일 저녁, 동덕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 있은 Madeindance Company 소속, 네 젊은 안무가가 〈Movement & New Media 2016〉이란 제목을 내걸고 발표한 작품들은 단 한 번의 공연이었지만 시대를 훌쩍 거슬러 포스트모던 댄스가 태동하던 때를 떠올리게 했다. 애니메이션 작품으로도 손색이 없는 영상,...

비약과 단정한 도발의 춤

권옥희_춤비평가

2016. 05.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boys, don’t cry!〉(4월 9일, 대구봉산문화회관 가온홀). 무대 위 모든 춤에서 안무자(장현희, 전북대 강의전담교수)의 자아를, 자아가 또 다른 자아를 아우르며 현재를 그려내는, 인물의 설정과 그 배치가 매우 독특한 무대였다.  무대 오른쪽에 쌓여 있는 정육면체 상자의 높이와 두께, 왼쪽에 놓여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