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과한 장치에 압도당한 안무

방희망_춤비평가

2016. 01.

 사람이 피로감을 느끼는 것은 노동 강도에만 달려있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육체적 정신적 노력을 쏟아 부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결실과 대가가 합당하게 돌아오지 못한다고 느낄 때, 잠재된 피로는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극심한 실업률과 물가의 고공 행진 속에 대도시의 아주 작은 공간에 몸을 겨우 붙이고 사는 노동자들의 피로는 적체된 지 오...

여성의,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몸의 대화

방희망_춤비평가

2015. 12.

 11월 한 달간 연이어 대학로예술극장 무대에 오른 9편의 2015 무용창작산실 우수작품 중에서 단연코 눈에 띄는 작품은 아트프로젝트보라의 〈소무〉(11월 19-20일, 대학로예술극장대극장, 평자 19일 관람)였다.  안무가 김보라는 그동안 〈혼잣말〉〈각시〉〈Thank You〉 등의 작품 속에서 섬세하게 포착해낸...

반감된 열기, 새로운 활로 필요

문애령_춤비평가

2015. 12.

 2015년 11월 3일부터 22일까지 제36회 서울무용제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렸다.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무대에 오른 전통춤 공연, 그리고 9월 5일과 7일 대극장에서 열린 청소년 무용축제가 서울무용제에 새롭게 포함되어 관심을 모았고, 기존 행사 진행은 작년과 동일했다. 개막식과 초청공연, 자유참가부문 6개...

전통의 해체, 세련된 절제미

권옥희_춤비평가

2015. 12.

 춤으로 다른 곳(세계)을 건너고 있었다. 선명한 춤의 언어로 한 세계를 풀어놓는가 하면, 감정을 꾹 눌러두는 움직임으로 또 다르게 자신의 세계를 보여준 장유경(계명대교수)의 <시인의 강>(대구오페라하우스, 11월 26~27일).  처음, 빛으로부터 춤을 풀어낸다. 무용수들이 무대 양쪽에서 한 명씩 걸어 나와 서로 ...

창작 발레와 교육을 통한 발레 대중화

방희망ㆍ장광열

2015. 11.

서울발레시어터(단장 김인희, 예술감독 제임스 전)가 창단 20주년을 맞아 사흘 동안 예술의전당에서 기념페스티벌 ‘BRAVO SBT’를 개최했다. ‘BRAVO SBT’는 서울발레시어터의 20년을 있게 한 모든 이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인희 단장은 “민간예술단체로 어느 한 해도 특별하지 않았던 때가 없었지만,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