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린화민은 봉건(封建)에서 그칠 것인가?

이지현_춤비평가

2015. 10.

 Cloud Gate Dance Theatre of Taiwan의 〈Rice〉 (안무 린화민. 9월 11-12일. LG아트센터)만 본다면 린화민의 안무는 발전하고 있다기보다는 답보상태에서 길을 잃은 듯 보인다. 70여 분 간의 시간 대부분의 감성은 무대 호리존트에 시종일관 투사된 영상- 그것도 논(畓)의 사계절을 거의 그대로 근접 촬영...

몸짓과 연출, 그리고 오브제

이만주_춤비평가

2015. 10.

 2001년, 현대춤의 다양한 실험과 새로운 방향을 모색코자 발족한 젊은 춤패 LDP가 어느덧 창단 15주년을 맞아, 지난 9월 4-6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5회의 공연을 펼쳤다. 이번 공연에서는 LDP 출신의 안무가 한 명과 두 명의 외국인 안무가의 춤 작품 세 개가 추어졌다.  실험적인 세 작품 모두, 주제는 비슷했다. 작품들은 ...

의욕적인 시도, 부족했던 미감과 서정

방희망_춤비평가

2015. 10.

 벨기에 출신의 작가 모리스 마테를링크의 희곡 〈펠레아스와 멜리장드〉는 1892년 출판되었고, 작곡가 포레는 이 작품의 1898년 런던 공연을 위해, 시벨리우스는 1905년 헬싱키 공연을 위해 각각 극 부수음악을 작곡하였다. 채 10년도 되지 않는 그 사이에 드뷔시는 동명의 오페라를, 쇤베르크는 교향시를 작곡한 것을 보면 프랑스 상징주의의...

콘텐츠와 결합된 창작춤의 확장

이만주_춤비평가

2015. 10.

 세계 해전사(海戰史)의 3명의 제독인 이순신, 영국의 넬슨, 일본의 도고 헤이하치로 중에서 사가들은 이순신을 으뜸으로 친다. 넬슨과 도고는 위로는 군주로부터 아래로는 전 국민이 일치단결하여 그들을 도왔지만 이순신의 경우는 그렇지 않았다. 신하들은 모함했고 임금은 그를 감옥에 집어넣고 고문하고 죽이려고까지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순...

현대적 세련미의 극치에서 무용극은 어디로 갈 것인가?

이지현_춤비평가

2015. 10.

 인천시립무용단 정기공연 <가을연꽃 - 혼란한 시대를 가로지른 단 하나의 칼>(예술감독 김윤수)이 무대에 올랐다. 2014년 초 부임한 김윤수 감독이 민속춤 중심의 작품을 제하고는 현대적 창작품으로는 부임 후 처음 올리는 야심찬 무대였다. 조선 인조 때 주변열강 속에서 북벌론을 끝까지 지키다 결국 역적으로 몰려 고문 끝에 죽게 되는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