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유다른 움직임의 포스트휴먼 세계

김채현_춤비평가

2025. 2.

사람은 움직이고 춤 움직임을 만든다. 움직임은 그 사람, 그 춤과 한몸이다. 그렇다면, 포스트휴먼 (시대의) 움직임에서는 어떤 사람, 어떤 춤이 찾아질까. 멜랑콜리댄스컴퍼니의 신작 〈테스트드라이브〉(TestDrive)에서 안무자 정철인은 그 점을 강하게 담은 세계로 사람들을 안내하였다(12. 20~21., 플랫폼엘). 철저히 계산된 구성이 남...

전통은 생물
Tradition is Living things

이지현_춤비평가

2025. 2.

2025년 1월 8일 밤, 벵갈루루에서 뭄바이로 돌아오자마자 인도의 전통춤과 교류 공연을 마친 일행은 한국으로 돌아갔고 나는 뭄바이에 남았다. 그저 며칠 인도를 더 느끼고 싶었던 나는 뭄바이에서 별다른 계획은 없었고, 여행이 수월한 지역이 아니란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돌아다니려 애쓰지 말고, 시간에 쫓기지 말고, 그냥 여유있게 로컬을 걷고 즐기는 ...

춤으로 이르고자 한 본성의 자리

권옥희_춤비평가

2025. 2.

작은 크기의 팸플릿 첫장을 펼치니 “도가도 비상도 명가명 비상명(道可道 非常道 名可名 非常名)”이 큰 활자로 박혀있다. 노자의 《도덕경》 첫 구절이다. “도가 말해질 수 있으면 영원한 도가 아니며, 이름이 이름 지어질 수 있으면 영원한 이름이 아니다”로 해석하는. 여기서 진영아는 도는 ...

공연과 텍스트, 그 사이에 가득찬 신체 감각

한석진_춤학자, 평론가

2025. 2.

한국 동시대 예술계에서 ‘다원예술’이라는 용어가 정책적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후, 예술 장르 간 경계를 실험하는 다원예술은 끊임없는 자기부정과 자기비판 속에서 발전해나갔다. 춤, 연극, 미술의 경계를 넘나든다는 표현은 더 이상 새롭지 않은 지금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세영 안무가를 설명할 때 예술 장르적 경계를 도전하는 창작자라는 표현을 빼...

컨템퍼러리발레로 탐문한 언어와 춤

김채현_춤비평가

2025. 1.

태초의 언어는 무엇이었을까? 아담의 언어가 태초의 언어라고 진지하게 주장된 시대도 있었다. 과연 그런 주장이 있었는지 물을 만큼 선뜻 믿어지지 않을 사실이지만, 그런 가설은 어느덧 가당찮은 주장으로 사라졌다. 아담의 언어 식의 태초의 언어는 없다. 그래도 태초에 언어가 어떠했는지 하는 궁금증은 뿌리쳐질 수도 없을뿐더러, 이는 언어학 분야의 난문제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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