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춤과 음악의 존재방식, 그리고 삶의 관조

권옥희_춤비평가

2019. 01.

춤이 음악을 듣는 것, 춤이 하는 이야기를 따라 음악이 풀어지는(그것도 허무한 정조만을 골라), 춤과 음악의 존재방식과 진리에 대해 품고 있었던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여정.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 나그네〉의 우울한 서정을 춤으로 엮은 장유경(계명대 교수)의 〈겨울 나그네〉(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 12월26~27일). 대구 춤의 한 맥...

춘앵무가 입은 수의, 은유

권옥희_춤비평가

2018. 12.

춤(예술)을 사랑한 효명. 효심이 깊어 어머니 순원왕후를 위해 ‘춘앵무’를 만들어 올린 세자. 세도정치를 억제하고 왕정의 영향력을 회복하려 노력했으나 22세 아까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효명세자. 후에 익종(翼宗)으로 추존된 그의 존호와 무관치 않아 보이는 강미리(부산대 교수)의 작품 〈익翼-빛과 어둠의 날개〉(12월1, 부산시...

누가 별을 앗아가는가

김채현_춤비평가

2018. 12.

비유컨대, 머리 위 저 창공에는 세상에서 가장 큰 동영상이 언제나 있다. 밤하늘에서 달과 별이 지어내는 동영상은 굉장하다. 항해사, 순례자, 운전자들이 달과 별에서 나름 터득하는 네비게이터도 아마 어마어마할 것이다. 지금도 과연 그러할까. 언제부턴가 달과 별은 춤 무대에서는 희귀해졌고, 세상은 밤하늘의 달과 별에 무심할 정도가 되었다. 도심의 불빛이 ...

강강술래를 통한 아시아 춤 문화의 공유

장광열_춤비평가

2018. 12.

대한민국을 포함한 아시아 8개국 17명의 무용수들로 이루어진 아시아무용단이 4번째 정기공연을 국립아시아문화의전당 극장2(11월 6-7일, 평자 6일 관람)에서 가졌다. 공연작품은 〈Here There〉. 한국의 강강술래를 모티브로 안애순이 안무를, 피정훈이 작곡을 맡았고(음악감독 김기영), 김재리가 드라마투르기, 황수현이 리허설 디렉션으로 참여...

삶과 죽음의 경계, 사유하기

권옥희_춤비평가

2018. 12.

천천히 느리게 사는 것, 행복하게 사는 몇 가지 이유 중 하나다. 고요하고 느리게 춤이 그려내는 아름다운 세계를 보는 것도 마찬가지. 흰 빛으로 그려낸 정적의 춤 세계, 영혼의 습지 편. 숨조차 쉴 수 없게 관객을 춤 속에 붙들어 놓았다. 아름다운 무대였다.  부산시립무용단의 〈업경대〉(11월21일~22일, 부산문화회관)가 다시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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