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학구적 시도, 그 뒤의 명암

장광열_춤비평가

2011. 11.

 정형화된 패턴을 벗어난 춤 공연은 평자들에게는 늘 호기심의 대상이다. 소재나 공연 양식의 새로운 시도도 그렇지만, 기획에서의 신선함 역시 시선을 잡아끈다.  렉나드댄스프로젝트(R.ecnaD Dance Project)의 기획 공연 "30년 전"(7월 30-31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평자 30일 14시 공연 관람)은 타이틀에서부터 흥미를 유...

대구 춤의 정신과 실험

권옥희_춤비평가

2011. 11.

로큰롤(rock'n roll) 정신이란 게 있다. 청춘이란 단어와 친한 저항성, 폭발성, 더불어 올곧은 예술성까지 포함해 일컫는 록의 정신. 그중에서도 저항성은 이른바 록(rock)이란 이름을 가진 이 음악의 중요한 정신적 요소이다. <장현희의 그... 순간을 기억하세요>(대구 봉산문화회관 가온홀, 6월 11일)와 최두혁의 'new Revo...

움직임의 칸막이, 과연 불필요한가

김채현_춤비평가

2011. 08.

움직임 기본이라 불리는 것들, 예컨대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같은 기본 사위들로 춤 장르는 정해진다. 이것은 오랜 관행이다. 움직임 기본의 차이는 춤의 차이이며, 그러한 차별성은 춤들 사이에서 칸막이 구실을 한다. 그런 칸막이가 치워지면 춤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한국공연예술센터(한팩)의 기획 프로그램 ‘2011 한팩 솔로이스트’(아르코...

증류수(水)와 증류주(酒)의 사이에서

이지현_춤비평가

2011. 08.

 보이체크가 나타났다.  수많은 무대와 영화로 심심치 않게 다뤄지던 뷔히너의 문제작이 우리의 춤공연으로 나타났다. 작년부터 주로 실존적인 희곡을 바탕으로 춤작품을 만들어 온 김성한의 2번째 시도인 보이체크는 그가 이제 작품세계의 주춧돌을 놓을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는 느낌 때문에 애정어린 기대를 하게 되는 무대였다. 연극과의 접점을 다양하게 시도...

세계를 만들어 내는 '작가 choreographer'의 탄생

이지현_춤비평가

2011. 08.

2011 여름, 3주 정도를 연속적으로 비가 내렸다. 여느 해보다 좀 길다 싶더니만 끝은 아주 단칼에 깔끔하다. 언제 하염없이 퍼부었냐는 듯이 불볕이다. 전반적으로 지구의 기상이 이제는 '이변'이라 부르기도 민망할 만큼 '변화'에 대해 강요를 하고 나섰다. 이제 벌어지는 모든 상황은 어느 때의 경험을 참고할 만큼 얌전하지 않다. 예측과 대비의 수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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