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브니엘예고 사건을 크게 우려하는 춤계 여론
2025. 9.

지난 6월 하순 부산에서 춤 전공 예술고 재학생 3명이 극단적 선택으로 동시에 숨져 충격을 던졌다. 학생들이 숨진 직후부터 사건이 학생들이 재학한 학교의 내부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는 여론이 강하게 일었다. 이에 따라 부산시교육청에서는 경찰 수사와는 별개로 해당 브니엘예고를 운영하는 재단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하여 8월 하순 감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보도에 따르면 부산시교육청은 특별감사 결과 재단 관계자 다수인에 대해 신분상 처분 및 행정 조치, 수천 만원대의 환수·환불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학생들의 사망 원인을 추정할 단서는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에서는 무용과 실기강사들의 학내 불법 개인 레슨이 적발되었음에도 학교장이 문제를 제기한 교사들에게 '무용과를 간섭한다'며 반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학교장은 특정 무용학원 원장들과 담합해 재학생이 다른 학원을 선택하지 못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학원을 옮긴 학생에 대해 폭언 등을 했다는 교사 진술도 있었다. 부산시교육청은 학교장과 담합한 학원들이 레슨 및 콩쿠르 참가비 등으로 수천만원대 이상의 수익을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시교육청 감사에서는 학생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원인이 확인되지 않았고, 교육청은 학교장의 전횡이 재학생에게 진로와 입시에 대해 불안을 조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리고 신임 학교장이 부임한 올해 상반기에 강사 채용 문제로 내부 갈등이 커지면서 학생들이 입시 주요 실적 중 하나인 무용제를 치르지 못할까봐 걱정하였다고 덧붙였다. 브니엘예고 재단은 20년 넘게 관선이사가 파견되는 등 학내 문제를 안고 있었다. 학생들의 극단적 선택이 학교의 불안정한 운영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는 측은 이번 감사가 브니엘예고 재단의 정상화 방안뿐 아니라 학생들의 극단적 선택을 행한 원인을 제대로 규명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예술의 길에서 스스로 생명을 포기한 이번 사건은 춤계와 예술계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춤계에서는 예술계 중고교와 학원의 결탁, 춤을 비롯한 예술계 경연대회 콩쿠르의 부조리, 학령기 학생 감소 추세 속에서 재학생을 확보해야 하는 일부 학교들의 비정상적인 운영 등이 예술계 중고교의 교육을 흔들고 있다는 여론이 강하다. 춤계의 한 인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존엄한 생명을 스스로 던지는 일이 다시는 있지 말아야 한다. 학생들은 죽음으로써 예술 교육에 대해 항변한 것으로 생각된다. 학생들이 그런 결단에 이르게 된 상황을 어른들이 책임감 있게 인식하고 예술 교육 환경과 실제 내용을 쇄신하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 9.
*춤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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