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서울남산국악당 공동기획 작품 ‘춤이 되고 말이 되고’가 12월 11~13일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이번 작품은 탈춤의 확장 가능성을 탐구해온 ‘천하제일탈공작소(천탈)’와 농문화·농정체성을 기반으로 농아동·농청소년의 성장을 지원해온 ‘소리를 보여주는 사람들(소보사)’이 함께 만든 공동창작 작품이다.

춤이 되고 말이 되고’는 ‘나는 누구인가,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작품은 각자가 지닌 고유한 존재성과 공동체 안에서 발견되는 ‘우리다움’을 탐색하는 여정을 그린다. 특히 천탈은 소보사와의 협업을 통해 농문화·농정체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쌓으며 스스로의 탈춤 정체성을 재탐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러한 과정은 작품 속 서사와 움직임, 언어의 구성 요소로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이 작품은 한국 수어, 한국어, 움직임의 언어를 넘나들며 서로의 세계를 연결한다. 가장 큰 특징은 한국 수어를 음악·춤·움직임의 주요 요소로 확장했다는 점이다. 단순히 배리어프리 장치로서 수어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춤·퍼포먼스의 핵심 요소로서 수어를 확장해 새로운 시각적 리듬과 감각을 제시한다.
또한 매 회차 공연 후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지난 3년간 두 단체가 서로의 언어를 배우며 소통해온 것처럼 관객과 함께 또 다른 대화와 이해의 여정을 이어간다. 이는 공연이 ‘완성된 결과물’에 머물지 않고, 모두가 참여하는 열린 소통의 장으로 확장되는 지점이다.
─────────────────────────

서울남산국악당 ‘춤이 되고 말이 되고’
2025.12.11.(목) 19:00 / 2025.12.12.(금) 19:00 / 2025.12.13.(토) 15:00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
주최/주관: 서울남산국악당, 천하제일탈공작소
후원: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서울특별시, 컬처브릿지
예매: 서울남산국악당 누리집(www.sgtt.kr), NOL티켓
문의: 서울남산국악당 유선 전화 / 천하제일탈공작소 유선 전화
티켓가격: 전석 3만원
러닝타임: 75분(공연 후 관객과의 대화 포함 약 60분)
관람연령: 전체관람가(7세 이하의 관람객은 반드시 보호자가 동반)
출연진: 김시은, 노지원, 박희수, 송요셉, 이상일, 이소연, 이정동, 장해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