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2026 한영숙류 이철진 춤 - 궁굴리기
2026. 11.

‘2026 한영숙류 이철진 춤 - 궁굴리기’가 11월 3일 화요일 창신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이철진의 <승무>, <살풀이>, <태평무>와 명인들의 연주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무대이다.

공연의 제목인 ‘궁굴리기’는 한영숙류 춤의 특징을 이루는 독창적인 원형의 움직임이다. 이철진은 오랜 시간 한영숙류 춤을 수련하고 연구하며 궁굴리기(지숫기)의 움직임과 미학을 탐구해 왔다. 이번 무대에서는 승무의 크고 호방한 움직임, 살풀이의 고요하고 절제된 흐름, 태평무의 활기차고 역동적인 발디딤 속에서 서로 다른 모습으로 드러나는 궁굴리기를 선보인다.

한성준-한영숙-이애주로 이어지는 춤의 계보를 잇는 이철진은 오랜 세월 몸에 새겨 온 전통의 형식과 호흡을 세 작품에 담아낸다. 춤과 함께 펼쳐지는 연주 역시 이번 공연의 주요 감상 지점이다. 피리 이종대·이승민, 대금 김방현, 아쟁 김무경, 해금 홍옥미, 장단 유인상, 타악 윤매고동·박주홍이 참여해 무대에 깊이와 생동감을 더한다. 무용수의 호흡과 연주자의 장단이 현장에서 맞물리는 생음악의 묘미를 전한다.

공연은 이철진의 〈태평무〉를 시작으로 이승민의 〈호적풍류〉, 이철진의 〈살풀이〉, 김무경의 〈아쟁산조〉, 윤매고동의 〈반야심경〉, 이철진의 〈승무〉 순으로 이어진다. 춤과 기악, 소리가 교차하는 구성을 통해 전통 악가무(樂歌舞)의 다채로운 매력을 펼친다.

특히 이번 공연의 대미는 이철진의 한영숙류 ‘승무’ 전판이 장식한다. 이철진의 춤은 남성적이고 호방한 기운 속에 꾸밈없는 자연스러움을 품고 있다. 형식과 기교를 몸에 깊이 새기되 그에 매이지 않고, 호흡을 따라 거침없이 풀어내는 데 그의 예술세계가 드러난다. 또한 서울시 무형유산 삼현육각 예능보유자 김무경이 ‘아쟁산조’를 선보여, 아쟁 특유의 깊고 풍부한 음색과 섬세하면서도 힘 있는 가락으로 무대를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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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한영숙류 이철진 춤 - 궁굴리기
2026년 11월 3일(화) 오후 7시 30분
창신아트홀(종로구민회관 2층)

주최/주관: 구슬주머니
후원: 서울특별시, 한국춤예술센터, 동북아불교미술연구소
관람료: 전석 초대·사전 예약 필수

2026. 11.
*춤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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