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이경옥무용단이 10월 11~13일 오후 8시에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밤의 여왕〉을 공연한다. 〈밤의 여왕〉은 서울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선정작이다.
이번 공연은 오페라 〈마술피리〉를 밤의 여왕 캐릭터를 중심으로 재해석하여, 선악의 공존과 인간의 고귀함을 표현한 작품이다. 〈밤의 여왕〉 연출을 맡은 이경옥 안무가는 “관객들이 자신의 내면에 있는 악함을 공연을 통해 간접적으로 해소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경옥무용단은 현대미술가 마리킴과 10년 만에 협업을 이룬다. 마리킴은 2NE1 앨범 아트워크와 각종 뮤직비디오 작업 등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이래 초현실주의 미술로 사랑받고 있는 아티스트이다. 이번 공연은 마리킴의 작품을 하나의 캐릭터로 등장시켜 무용만으로는 비추지 못하는 내면의 세계와 감정들을 전달한다.
〈밤의 여왕〉은 3층 높이의 슬라이드 무대와 모션캡쳐 영상, AI 기술 등의 활용이 돋보인다. 무대 감독을 맡은 김동현 씨는 무대 디자인 콘셉트에 대해 “높이를 확실히 구분하여 공간을 서사적으로 분리하는 데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또한 무대에서의 영상 활용에 대해 “무대 전체가 백색으로 프로젝터 맵핑이 가능하게 했으며, LED 벽체를 이용하여 영상이 다양하게 구현되도록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경옥무용단은 1966년 창단 이후 〈장화홍련〉, 〈안데르센의 시선들〉 등 익숙한 동서양의 동화와 설화를 오늘의 현실에 맞게 재구성한 작품들을 선보여왔으며, 2012년 대한민국 무용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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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옥무용단 〈밤의 여왕〉
2022년 10월 11~13일 오후 8시
서강대학교 메리홀
관람료: R석 5만원, S석 3만원
예매처: 인터파크티켓
문의: 02-705-8743, 예매처 인터파크(1544-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