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무용 단체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이하 다크서클즈 댄스)가 ‘2022 천안춤영화제’에서 지구 온난화에 대해 다룬 에코 댄스 필름 〈1.5℃〉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1.5℃〉는 지구 온도가 1.5℃ 상승하면 생기는 일들을 〈쓰레기 섬 – Black〉, 〈사막화 – Yellow〉, 〈빙하 해빙 – Blue〉, 세 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된 옴니버스식 댄스 필름으로 작년 12월 17일, 다크서클즈 댄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서울문화재단의 ‘2021년 코로나19 예술지원 ART MUST GO ON' 지원 사업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언더우드, 민경림, 노네임필름이 연출하고 안송은과 조현상이 안무, 민경림, 박재혁, 안송은, 이효선, 임예진이 출연, 서울아트랩이 기획했다.
다크서클즈 댄스는 예술감독 조현상을 중심으로 2-30대의 젊은 무용수들로 구성, 현대인들의 자화상이나 현시대의 고민, 문제점들을 무용으로 재치 있게 풀어내는 전문 무용 단체다. 2010년 창단 이래 꾸준히 활동해 온 다크서클즈 댄스는 코로나19 이후, 공연뿐만 아니라 댄스 필름으로도 활동 범위를 넓혔고, 특히 환경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무용으로 표현하고 대중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에코 댄스 필름’에 집중했다.
현재는 지구 온난화에 대해 다룬 〈1.5℃〉에 이어, 멀지 않은 미래에 다가올 환경 문제를 주제로 〈Tomorrow〉를 준비 중이다. 〈Tomorrow〉 또한 옴니버스식 댄스 필름으로, 〈공기질 악화 - Foggy 하지마〉, 〈의류 폐기물 – Naked〉, 〈해양생태계 파괴로 인한 식자재 오염 - On the table〉로 구성된다. 〈Tomorrow〉는 〈1.5℃〉 공개 후 딱 1년 만인, 오는 12월 17일, 다크서클즈 댄스 유튜브 채널 등 온라인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다크서클즈 댄스의 조현상 예술감독은 “댄스 필름으로 두 번째 수상이라 뿌듯하다. 예술 작품으로서 환경 운동을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앞으로도 에코 댄스 필름 시리즈 제작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작품을 기획한 서울아트랩 김서현 프로듀서는 “작년에 공개한 작품이 9개월이 지난 지금 다시 조명되는 것도 유의미하다. 공연에서 영상으로 산업이 확장되며 작품이 가진 잠재력과 관객 개발의 측면에서 지평이 넓어졌다고 생각한다. 다크서클즈 댄스가 댄스 필름을 통해 전 세계를 무대로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다크서클즈 댄스의 댄스 필름 전편은 다크서클즈 댄스 유튜브 채널에서 상시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음악 단체 ‘줄앙상블’과 협업하여 제작한 댄스 비디오 〈BALANCE OF DOPAMINE〉이 제1회 아트콜라보페스티벌에서 베스트3에 선정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오는 10월 2일 목요일 저녁 7시, 강남씨어터에서 공연 〈몸의 협주곡〉을 올린다. 문의는 다크서클즈 댄스(070-4252-3883) 또는 서울아트랩(0507-1496-2026)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