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김영희춤연구소 '소고小鼓 놀음'
2022. 9.

김영희춤연구소는 전통춤기획시리즈의 여덟 번째 기획으로 ‘소고小鼓 놀음 3’을 판벌린다. 소고춤·소고놀음은 여러 계열의 전통공연예술로 전승되고 있으며, 또한 근래 다양한 구성으로 시도되고 있다. 이 공연에서 소고춤 ․ 소고놀음으로 계승된 귀중한 유산들과 확장되고 있는 모습들을 한 무대에서 감상하면서 예술적 특징과 흥취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소고(小鼓)는 작지만 엄연한 북이기에 장단을 부를 수 있고, 연주도 가능하다. 또 크기가 작으므로 놀리고 춤추기에 적합하며, 스토리를 담을 수 있는 소품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그래서 소고는 농악, 교방춤, 탈춤, 경서도 소리 등에서 각각 다른 쓰임새와 풍성한 표현력을 보여주며, 다양하게 연행되었다.

프로그램과 출연자
o 옛 그림과 영상으로 보는 소고놀음
민속연희이며 춤으로서 소고놀음은 오랜 세월 추어졌으며, 현재로 이어지고 있다. 옛 시절의 민속화와 영상에 담긴 소고놀음의 모습들을 돌아보며 흥미로운 상상을 떠올려보고자 한다.

o 최희선류 달구벌입춤 / 유경희(대구무형문화재 살풀이 이수자)
달구벌은 대구의 옛 지명이다. 일명 ‘수건춤’, ‘덧배기춤’이라고 하는 교방놀이 춤으로, 달성권번의 춤 선생이던 박지홍에서 최희선으로 이어졌다. 조심스럽게 흩날리는 수건과 활기찬 소고놀이의 허튼춤이 조화를 이루는 춤이다.

o 고성오광대 문둥북춤 / 김수보(앙상블 뒷돌)
고성오광대놀이 1과장의 탈춤이다. 문둥이가 조상들의 죄가 많아 불치병에 걸려서 신세를 한탄하다가, 소고를 집어들어 덧배기춤을 추며 신명을 내는 소고춤이다.

o 소고 삼채三彩 / 권명주 (권명주느루무용단 대표) 황규선(황규선무용단 대표) 박혜진(고창농악 이수자)
마당춤과 무대춤으로 추는 소고춤의 특색을 고깔소고춤의 기법을 바탕으로 구성하였다. 군무 중 각 춤꾼들의 색깔이 드러나고, 3인의 허튼 소고춤은 판을 두둥실 띄우며 色色을 보여줄 것이다.

o 권명화류 소고춤 / 김용철(천안시립무용단 예술감독)
덧배기 장단에 추어지는 권명화류 소고춤은 높고 낮음이 분명하고 투박하며 질박한 발사위는 영남 지방의 특색이 드러나는 춤이다. 수제비 빚기, 모심기, 물레방아 등 농촌 마을의 동작을 형상화하여 서민의 삶을 흥취로 풀어냈다.

o 고깔소고춤 / 조성돈(풍물패 더늠 예술감독)
우도농악에서 연행된 고 황재기의 고깔소고놀이와 1980년대 최고의 채상소고잽이로 주목받았던 춤가락이 더해진 소고춤이다. 반굿거리, 된굿거리, 덩덕궁이 등의 가락으로 다양한 춤과 꾸리북이 어우러져 완성된 소고춤이다.

o 최종실류 소고춤 / 김은희(최종실류 소고춤보존회)
부친 최재명으로부터 전수받은 소고놀이의 독특한 춤사위와 가락을 짜임새 있게 구성한 춤으로 경쾌하면서도 절도 있게 몰아치는 춤사위가 특징이다. 길놀이, 굿거리, 자진모리, 동살풀이, 휘모리, 굿거리 순으로 구성한다.

o 남원농악 채상소고 / 조세훈(남원농악 이수자)
남원농악 채상소고놀음은 발림의 멋과 다양한 상모짓, 힘찬 연풍대의 조화를 특징으로 하며, 호남좌도농악 채상소고의 명인인 정오동의 기예를 홍유봉이 전해주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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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小鼓 놀음 3
2022년 9월 15일(목) 오후 7시반
서울시 한국문화의집(KOUS)

주최 주관: 김영희춤연구소
후원: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티켓가격: 1층 25,000원 2층 20,000원 (학생 경노 장애인 단체 20인이상 20% 할인)
공연 문의: 010-4526-0296

연출: 김영희
음악감독: 서후석
반주: 앙상블 뒷돌 김지연 구승택 박성준 권지혜 고안나
류창선

영상: 천승요
출연: 유경희 김수보 권명주 황규선 박혜진 김용철 조성돈 김은희 조세훈)

2022. 9.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