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 조현상 대표, 인도 Manifest Dance-Film Festival에서 안무상 수상
2022. 8.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이하 다크서클즈 댄스)의 예술감독 조현상이 스마트폰에 중독된 사람들을 해학적으로 그린 댄스 필름 〈PIN DROP〉으로 7월 31일, 인도에서 열린 매니페스트 댄스 필름 페스티벌(Manifest Dance-Film Festival)에서 안무상을 수상했다. 매니페스트 댄스 필름 페스티벌은 일본과 한국을 제외,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축제이자 인도 최초의 국제 댄스 필름 페스티벌로 7월 29~31일까지 약 40편의 댄스 필름을 상영했으며, 전 세계 많은 관계자들과 언론들이 참석했다.


수상작 〈PIN DROP〉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




다크서클즈 댄스는 예술감독 조현상을 중심으로 2,30대의 젊은 무용수들로 구성, 현대인들의 자화상이나 현시대의 고민, 문제점들을 무용으로 재치 있게 풀어내는 전문 무용 단체다. 2010년 창단 이래 꾸준히 활동해 온 다크서클즈 댄스도 코로나19를 피해 갈 순 없었다. 속수무책으로 공연이 취소되던 2020년, 예술감독 조현상은 온라인을 무대로 삼을 수 있는 영상 콘텐츠에 눈을 떴고, 같은 해 10월, 댄스 필름 〈웃음을 잃지 마세요〉를 시작으로 〈멈춤에 관한 일곱 2인무〉, 〈이상한 꿈〉, 〈Into the Silence〉 등 현재까지 총 9편의 댄스 필름을 세상에 내놓았다. 작년 말에는 쓰레기 섬, 사막화, 빙하 해빙 등 환경 문제에 대해 다룬 〈1.5℃〉를 공개했고, 현재는 그를 잇는 두 번째 에코 시리즈 〈Tomorrow〉를 준비 중이며, 올해 하반기 공개 예정이다.

댄스 필름은 팬데믹 이후 전 세계의 댄서들이 집중하며 작품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시장도 보다 활발해졌다. 오프라인 공연이 가진 시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난 댄스 필름은 자유로웠다. 코로나19로 하늘길은 막혔지만, 다크서클즈 댄스의 댄스 필름들은 날개를 단 듯 미국, 브라질, 스페인, 키프러스, 인도 등 해외 유수의 국제 댄스 필름 페스티벌을 돌아다녔고, 수상으로까지 이어졌다. 코로나19라는 위기를 기회로 만든 셈이다.

인도에서 돌아온 다크서클즈 댄스의 조현상 예술감독은 “댄스 필름으로 첫 수상을 하니 감회가 새롭다. 앞으로도 댄스 필름 제작에 힘쓰겠다. 많은 응원 바란다”라고 인사말을 남겼으며, 다크서클즈 댄스의 기획을 맡고 있는 서울아트랩 김서현 PD는 “댄스 필름은 국내 무용 단체가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양질의 댄스 필름 제작을 위한 기관들의 더욱 적극적인 지원과 대중들의 관심을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다크서클즈 댄스가 제작한 댄스 필름 전편은 다크서클즈 댄스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user/Darkcirclescontemp)에서 상시 볼 수 있으며, 오는 10월 27일에는 강남문화재단 - 목요예술무대에서 〈몸의 협주곡〉이라는 작품으로 오랜만에 관객들과 오프라인에서 만난다. 단체와 관련된 각종 문의는 다크서클즈 댄스의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darkcirclesdance/)이나 전화 (070-4252-3883)로 가능하다.

2022. 8.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