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유니버설발레단 〈지젤〉 ⓒ Universal Ballet_ Photo by Kyoungjin Kim. |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 예술감독 유병헌)이 2025년 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2025년 시즌 첫 개막작은 백색발레의 대표작이자 낭만발레의 꽃이라 불리며 오늘날까지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지젤〉 이다. 이 작품은 귀족 신분의 남자와 평범한 시골 처녀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과 배신,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선 숭고한 사랑을 주제로, 19세기 문예사조에서 찬미했던 초자연적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1막은 순수한 사랑을 꿈꾸는 순진무구한 시골 소녀에서 사랑의 배신에 광란으로 치닫는 비극적인 여인으로, 2막은 영혼 ‘윌리’가 된 후에도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서 사랑하는 이를 지키려는 지젤의 드라마틱한 연기와 고난도 기교가 관건이다.
유니버설발레단 〈춘향〉 ⓒ Universal Ballet_ Photo by Kyoungjin Kim |
6월에는 토슈즈를 신은 춘향의 사랑을 만나게 된다. 대한민국 발레축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된 〈춘향〉은 기획단계부터 세계 무대를 염두에 두고 제작된 작품으로, 유니버설발레단의 시그니처 레퍼토리이다. 발레 〈춘향〉의 매력은 ‘동서양 문화예술의 아름다운 조화’이다. 튜튜 대신 도포 자락을 휘날리며 펼쳐지는 견고한 안무는 입체감을 살린 연출과 드라마틱한 전개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춘향과 몽룡의 ‘초야 파드되(설렘과 긴장) - 이별 파드되(애틋한 슬픔) - 해후 파드되(격정적 환희)’로 이어지는 3색의 2인무, 카리스마와 남성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장원급제〉와 〈어사출두〉, 여성 군무 특유의 화려함이 돋보이는 〈기생무〉 등이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 Universal Ballet_ Photo by Kyoungjin Kim |
7월은 예술의전당과 공동기획으로 클래식 발레의 정수인 〈백조의 호수〉가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왕자 지그프리드가 악마 로트바르트의 마법에 걸린 공주 오데트를 만나며 벌어지는 사랑이야기로 신비로운 호숫가 장면의 백조 군무, 왕궁의 화려한 무대세트와 의상, 어릿광대의 고난도 테크닉, 각국의 캐릭터 댄스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시시각각 펼쳐진다.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 Universal Ballet_ Photo by Kyoungjin Kim |
2025년의 대미를 장식할 피날레는 〈호두까기인형〉이다. 1892년 초연된 이후 매년 겨울이면 전 세계 발레단에서 다양한 버전들로 공연되며 크리스마스 시즌 대표작으로 자리잡은 이 작품은 차이콥스키의 유려한 선율과 마리우스 프티파 – 레프 이바노프 콤비의 환상적인 안무로 탄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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