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크리에이티브 VaQi 〈P와 함께 춤을〉
2024. 9.

이경성 연출과 크리에이티브 VaQi가 9월 28일~10월 6일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 ‘현대 무용의 전설’ 피나 바우쉬(Pina Bausch) 작업 너머의 시간을 들여다보는 특별한 연극 〈P와 함께 춤을〉을 선보인다.

피나 바우쉬(Pina Bausch)는 ‘탄츠테아터’라는 새로운 개념의 무용극을 통해 현대 무용의 지평을 영원히 바꾸어 놓은 전설적인 안무가다. 피나 바우쉬는 2009년 타계하였지만, 그녀의 작품은 여전히 전 세계 공연장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그렇다면 피나 바우쉬가 없는 지금, 그녀의 작품들은 어떻게 새로운 세대의 무용수들에게 승계되고 있을까?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작품들은 오늘날의 관객들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 이경성 연출과 크리에이티브 VaQi는 이러한 호기심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다.


부퍼탈에서 진행한 현지 인터뷰




이경성 연출은 피나 바우쉬가 이끌던 부퍼탈 탄츠테아터에게 이 프로젝트의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를 받았다. 2021년 여름 부퍼탈에 처음 방문하여 리서치를 진행한 이경성 연출과 크리에티브 VaQi는 2024년 1월 두 번째 방문하여 피나 바우쉬와 20년 이상 작업했던 오리지널 댄서들, 그리고 피나 바우쉬 사후에 무용단에 합류한 젊은 무용수들을 만나 광범위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어 2024년 7월 부퍼탈 탄츠테아터에서 오랜 기간 활동했던 무용가 김나영, 에디 마르티네즈 (Eddie Martinez)를 서울로 초청하여 약 3주간 부퍼탈 탄츠테아터의 작업 방식을 통해 움직임을 창조하는 워크숍을 진행하였다. 이러한 과정들은 모두 신작 〈P와 함께 춤을〉의 재료가 되었다.

이경성 연출과 크리에이티브 VaQi의 〈P와 함께 춤을〉은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넘나드는 방식으로 펼쳐진다. 관객은 부퍼탈 탄츠테아터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리서치, 피나 바우쉬의 창작 방식에 대한 재해석, 그리고 이를 통해 각 아티스트들이 당장 발 딛고 있는 세계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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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VaQi 〈P와 함께 춤을〉
2024.9.28.-10.6. 평일 7:30pm, 주말 3pm, (10.3 3pm)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

2024. 9.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