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인천시립무용단 〈꼰대(ft.더 클래식)〉
2022. 3.

인천시립무용단이 3월 24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2021년 온라인을 통해 발표한 박성식 안무 〈꼰대(ft.더 클래식)〉를 무대에 올린다.

박성식 안무 〈꼰대〉는 코로나 시대를 걷고 있는 공연예술인이자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인생의 여정에서 겪게 되는 수많은 역경, 그럼에도 멈출 수 없는 우리의 삶에 대한 안무자의 시선을 담은 작품이다. 안무자는 평생 춤을 추는 무용수들의 삶에 빗대어 각자의 어려움을 딛고 버티고 버텨 만들어진 지금의 모습을 꼰대라는 자조가 섞인 표현으로, 그러나 한 편으로는 클래식이라는 자부심 가득한 이름으로 그려낸다.

꼰대라는 타이틀에서 연상되는 B급 정서, 혹은 세상을 향한 반어법적 시니컬함과는 달리 작품은 생경하지만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의상,  계산된 움직임과 무대 구성을 통해 자아내는 정제된 이미지로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아름다운 ‘무용가’의 이미지를 무대 위에 구현한다. 그리고 그 아름다움을 눈앞에 펼쳐내기 위해 무용수들이 감내하는 신체적, 정서적 고통과 인내를 작품의 서브 구조로 동시에 풀어가며 두 개의 층위가 하나로 만나는 순간을 향해 나아간다.

한편, 인천시립무용단의 대표작 〈만찬-진, 오귀〉에서 박수무당 역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박성식 단원은 2008년부터 4년 연속 인천의 연말을 빛냈던 〈호두까기 인형〉에서 호두까기 역을, 한국적 댄스컬로 주목 받았던 〈풍속화첩-춘향〉에서 변학도 역을 맡는 등 인천시립무용단의 주역무용수로 활약해왔다. 무용수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은 박성식 단원은 이에 멈추지 않고 창작 활동에 도전, 2014 인천무용제 대상, 전국무용제 은상, 2015 인천무용제 대상 수상 및 2019 서울무용제 개막공연 안무 등 다양한 활동으로 안무가로서의 입지를 쌓아왔다. 2021년 첫 선을 보인 작품 〈꼰대〉는 그간의 노력을 하나로 모아 단단히 다져진 안무가로서의 작품 세계를 펼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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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무용단 〈꼰대(ft.더 클래식)〉
2022년 3월 24일 오후 7시 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관람료: 전석 10,000원
문의: 인천시립무용단 032-420-2788
엔티켓 1588-2341 인터파크 1544-1555

2022. 3.
*춤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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