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부산국제무용제조직위원회 신임 운영위원장에 부산국제춤마켓(BIDAM) 신은주(55) 예술감독이 17일 선임됐다. 신 신임 위원장은 한국무용 계열 창작자로 활동하면서 BIDAM과 세계전통춤축제 등의 기획제작자로서 국제적인 무용행사들을 열어왔다. 공식 취임일은 2월 23일이다.
부산국제무용제는 2005년 시작한 부산국제해변무용제를 2008년 부산국제무용제로 개편, 매년 6월초 해운대해수욕장 해변의 특설무대와 부산지역 극장, 부산 일대에서 진행되는 무용축제로서 메인 공연과 함께 부대 프로그램으로 신진안무가 육성 무대, 국제무용경연, 시민참여무대, 무용영화 상영, 국제포럼 등을 다양하게 진행하여 지역의 춤 활성화와 국제교류를 지속해온 부산의 대표적 무용축제다.
신 신임 운영위원장은 “부산은 서울과 다르게 세계적인 도시로 뻗어나갈 천혜의 관광, 물류자원을 보유한 해양도시이자 주위에 수백만의 인구와 산업네트워크가 집중된 영남권 중심 도시다. 이들 조건을 최대한 살려 부산국제무용제를 지속하여 부산을 세계적인 문화예술의 도시로서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신 위원장은 지역문화예술 활성화, 역동적이고 활기찬 문화도시, 청년예술가들의 미래가 밝은 예술창작 도시, 부산 지역성을 살린 글로벌 축제, 아시아의 문화예술의 허브로 성장할 동력을 지향하는 부산국제무용제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성대 무용학과에서 수학한 신 감독은 부산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국내 무대에서 전통춤과 창작춤 공연 활동을 활발히 가져왔으며, 해외 무대와 축제, 문화기관 행사에도 다수 초청받았다. 신 감독은 한일월드컵 및 부산아시안게임 문화축전의 조안무와 APEC 문화축전의 안무 등 부산에서의 국제 이벤트 참여, 일본 및 유럽 지역과의 국제 교류를 다수 진행하면서 2010년부터 10년간 부산에서 유일한 춤전용 공간인 SHIN을 운영하여 부산 영남 지역의 춤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신 신임 위원장은 1988 KBS 부산무용콩쿠르 대상, 2015년 한국춤비평가협회 특별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학산김덕명춤보존회 회장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