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무용단(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 최문석)이 12월 13~14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제86회 정기공연 〈대구낙원(Daegu Paradise)〉을 공연한다.

‘대구낙원’ 은 자연과 인간의 관점에서 세상을 재해석하고 관계를 재설정하는 데서 시작한다. 현재의 자연 그리고 앞으로의 자연, 우리를 감싸는 세계에 대해 질문을 통해 지구환경 문제에서 인간이 간과했던 다양한 관계와 문제들을 직시하며, 신유물론과 같은 학문적 논쟁과 인간중심주의적 관점이 아닌 미래 자연 주의적인 담론을 제시한다.

작품은 인간 중심적 관점에서 벗어나 비인간적 존재(자연, 환경)대한 전환적인 열린 시선과 태도로 영역과 경계를 넘나든다. 현실감 있는 상상력은 인간의 몸으로 드러난다. 무경계 상태의 존재들이 여러 생명체들의 몸을 이동하며 결국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인간 역시 다양한 비인간 존재들과 함께하는 하나의 생물일 뿐이며, 더 나은 존재자가 아니라 그저 다양한 관계들 속에 놓여 있음을 떠올리게 한다. 우주 속 작은 행성 지구, 지구 속 대구라는 작은 도시 그리고 대구에서 살고 있는 작은 존재 사람, 자연과 사람의 관점과 관계에 대해 질문해본다.

대구의 지형을 형상화 한 무대 세트는 작품의 메시지를 명확하게 하는 상징적 오브제 역할을 한다. 여기에 더해진 라이브 음악은 마치 작품과 관객들 사이의 메신저 역할을 하듯 무용수들의 움직임의 의미를 전달해 낸다. 대구시립무용단과 오랜 시간 작업해온 작곡가 서영완이 사운드 디자이너로 참여하고 국내‧외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활발히 활동 중인 소프라노 강수연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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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무용단 제86회 정기공연 〈대구낙원〉
2024년 12월 13일(금) ~ 14일(토) / 금 오후7시30분, 토 오후5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주최/주관: 대구문화예술회관/대구시립무용단
티켓가격 R 30,000원 / S 20,000원
예매: 인터파크티켓 1544-1555
문의: 053-430-7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