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국립현대무용단(단장 겸 예술감독 김성용)은 11월 21~23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코레오 커넥션: 서울'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무대는 지난해 국립현대무용단 안무 공모를 통해 발탁된 네 작품 중 두 작품을 서울 무대에서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로, 불합리한 세계 속 삶과 존재를 향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두 안무가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코레오 커넥션'은 2024년 국립현대무용단이 기획한 지역상생 프로젝트로, 지역과 수도권을 연결하며 현대무용의 균형적 발전과 확장성을 모색해왔다. 이번 무대는 지역의 창작자들이 자신만의 시선과 언어로 완성한 작품을 수도권 관객에게 다시 선보이는 자리로, 작년 초연 이후 더욱 깊어진 완성도를 담아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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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 안무가 〈수선되는 밤〉 (c)황승택 |
박재현 안무가의 〈수선되는 밤〉은 원초적인 움직임으로 혼란스럽고 떠들썩한 어지러움을 고쳐나가는 완벽한 삶의 진실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수선되는 밤〉의 ‘수선(垂線)’은 일정한 직선이나 평면과 직각을 이루는 완벽한 직선을 의미한다. 올해 3월 진행된 무용수 오디션을 통해 새롭게 합류한 네 명의 무용수들과 함께 무대를 재구성하며, 기존의 작품에서 더 깊어진 긴장감과 에너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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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아 〈아니요, 네〉 (c)황승택 |
정진아 안무가의 〈아니요, 네〉는 알베르 카뮈의 「반항하는 인간」에서 출발한다. 인간이 부조리에 맞서 존재를 증명하는 방식에 주목하며, 무용수들은 “아니요”라는 거부와 “네”라는 수용을 몸으로 표현한다. 작품은 삶과 죽음, 무의미와 자유 사이를 오가며 인간의 가치와 저항의 본질을 탐구한다. 정진아 안무가는 이를 통해 ‘반항’이 단순한 부정의 행위가 아니라, 존재의 의미를 되묻고 인간의 본능적 움직임을 무대 위에 구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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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 '코레오 커넥션: 서울'
2025.11.21.(금)-11.23.(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