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마포문화재단과 발레STP협동조합(이사장 김길용)이 공동주최로 선보이는 발레, 아름다운 나눔 시리즈 ‘발레갈라 더 마스터 피스’가 7월 1~2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열린다.
국내 대표 민간발레단체 6개의 발레단으로 구성된 발레STP협동조합은 각 발레단이 가지고 있는 색채를 뽐내며 클래식부터 모던발레, 발레컬 등 다양하게 변주되는 발레를 선사한다.
이번 무대에는 와이즈발레단 〈해적〉 2막중 파드 트루아, 서울발레시어터 〈장미의 땅〉, SEO발레단 〈파키타〉, 이원국발레단 〈돈키호테〉 3막중 그랑 파드되가 관객과 만난다. 뿐만 아니라 발레STP협동조합의 2020 아름다운 나눔, 생명나눔 〈함께 기뻐하라〉가 와이즈발레단 무용수들에 의해 펼쳐지며 특별초청공연으로 국립발레단의 〈호이 랑〉이 무대에 오른다.
발레, 아름다운 나눔 시리즈가 지속적인 사랑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각 발레단 단장들의 해설이 있기 때문이다. 김길용(이사장·와이즈발레단), 문훈숙(유니버설발레단), 최진수(서울발레시어터), 이원국(이원국발레단), 서미숙(SEO(서)발레단) 단장까지 작품만큼이나 개성 있는 각 단체의 단장들의 해설을 통해 어렵게만 느꼈던 발레관련 용어와 작품 줄거리 및 관람 포인트를 이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발레 공연 관람 예절, 발레 용어 등 발레에 대한 기본 지식을 전달함으로서 대중과 발레가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한편, 발레STP협동조합은 2012년 민간발레단 연합회로 시작하여 2014년 정식 협동조합 사업자등록을 통해 무용계 최초 협동조합으로써 다양한 공연형태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2015년, 수원시와 함께 시작한 수원발레축제는 서울로 집중되어 있는 무용축제를 경기도권으로 확대하여 문화의 지역차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메인공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전행사로 수원주민들에게 일상에서 만나는 발레를 선사한다. 공연 뿐 아니라 무용수 복지,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 폭넓은 발전계획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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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STP협동조합 '발레갈라 더 마스터 피스'
2020. 7. 1.(수)~7. 2.(목) 오후 8시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주최: (재)마포문화재단 발레STP협동조합
주관: 유니버설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 이원국발레단 SEO(서)발레단 와이즈발레단
티켓: R석 50,000원 S석 40,000원 A석 30,000
예매: 마포아트센터 02-3274-8600(공연문의 1번) 인터파크 1544-1555
문의: 02-2263-4680 www.mctdance.co.kr
공연 프로그램
1. 와이즈발레단 〈해적 2막 中 파드 트루아〉 / 해설_이원국 단장
안무가_ Marius Petipa
출연_이현정, Bilgude Ariunbold, Namsrai Mendbayar
발레 해적 2막의 하이라이트는 콘라드, 메도라 그리고 알리의 파드트르와(3인무)장면이다.
해적의 우두머리 ‘콘라드’가 여주인공‘메도라’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콘라드의 충복인 ‘알리’가 이들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장면으로 화려한 도약과 기교를 바탕으로 무용수의 기량을 가늠할 수 있는 작품이다.
2. 서울발레시어터 〈장미의 땅〉 (초연 2018년) / 해설_이원국 단장
안무_장혜림
출연_ 신선미, 신솜이, 장다영, 이와모토 유리, 김향림, 하루나 다케다, 이규원, 박상효
국가는 없이 민족만 있는 이라크, 시라아의 여성들은 민족을 지키기 위해 군인으로 살아간다. 끝으로 온몸을 일으켜 세우고 서로의 호흡에 의지하며 움직이는 무용수들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긴장은 민족을 위해 희생하는 그들의 숭고한 정신과 오버랩 된다. 동시대 속 국가를 위해 개인을 희생하며 나와 다른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삶을 다시 생각해본다.
3. SEO(서)발레단 〈파키타〉 / 해설_최진수 단장
안무_마리우스 쁘띠파(Marius Petipa)
재구성_도아영
출연_김수아, 남선경, 장호정, 이지현, 염지현, 강라리, 김진희, 한호정, 박종희, 김지윤
1881년 루드비히 민쿠스(Ludwig Minkus)의 음악에 마리우스 쁘띠빠(Marius Petipa)가 안무를 담당한 발레 작품으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러시아황실발레단이 초연한 작품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안무자가 더욱 정열이 넘치는 분위기와 낭만적 분위기로 재구성하였다.
4. 특별초청공연 국립발레단 〈호이 랑 파드되〉 / 해설_최진수 단장
안무_강효형
음악_구스타브 홀스트 외
출연_이재우, 박슬기
국립발레단이 2019년 첫 선을 보인 〈호이 랑〉은 조선시대 효녀 부랑의 이야기에 예술적 상상을 더한 창작 드라마 발레로 노쇠한 아버지를 대신해 남장을 하고 군에 들어가 반란군을 물리치고 공을 세우는 소녀 ‘랑’의 효심과 사랑을 그린 한 편의 동화 같은 작품이다.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강효형의 안무로 ‘따스한 가족애’와 ‘진취적 여성상’을 그려내 초연 당시 남녀노소 모두의 호평을 이끌어낸 〈호이 랑〉은 완성도와 대중성을 고루 갖췄다는 평을 받으며 국립발레단만의 창작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했다.
5. 발레STP협동조합 “2020 아름다운 나눔, 생명나눔” 〈함께 기뻐하라〉 / 해설_김길용 이사장
안무가_유선식
출연_와이즈발레단 단원 10명
마이트리(慈-조건 없는 사랑)는 요가에서 행복을 얻기 위한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단순히 사랑이나 선의라는 뜻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그 선의의 대상이 되는 것과의 일체감을 포함한다. 마치 어머니가 자식과의 일체감으로 그 자식이 성공했을 때 더 없는 행복을 느끼는 것과 같다고 한다. 이것은 기독교의 사랑, 불교의 자비와 그 뜻을 함께 한다. 장기기증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강하나 실천의 용기가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오늘의 시대에서 우리의 행복을 위한 방법으로 장기기증의 의미를 음미해보면 어떨까?
6. 이원국발레단 〈돈키호테 3막 中 그랑 파드되〉 / 해설_김길용 이사장
안무_마리우스 프티파
음악_밍쿠스
출연_이원국 김유진 / 이원국 오예린
돈키호테는 세르반테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발레이다. 돈키호테와 산초판자의 영웅담이 부각되는 원작과 달리 발레에서 돈키호테는 이발사 바질과 선술집 딸 키트리의 사랑 이야기이다. 부채를 살랑거리는 키트리의 여성적 매력과 더불어 발레리나 최고의 테크닉인 32회전이 구사되고, 남성무용수가 여성무용수를 한 손으로 어깨위로 들어올리는 한 손 리프트, 남성무용수의 공중회전 등 고난도의 발레 기교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