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매자(창무예술원 이사장) 선생의 저서 〈한국 무용사〉와 〈세계 무용사〉가 30년 만에 새롭게 출간됐다.

〈세계 무용사〉는 민족음악학, 무용사, 악기사 분류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 출신의 쿠르트 작스(Curt Sachs)의 1933년 저작을 김매자 선생이 1983년에 번역 출간한 것으로 세계 각국 종족의 춤과 춤의 역사를 한눈에 조감해 볼 수 있는 세계 무용사의 고전이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책은 초판의 여러 오류를 바로잡고 현행 어문규정의 표기를 적용해 40년 만에 재출간한 것이다.

〈한국 무용사〉는 저자가 50여 년간의 춤 생활 틈틈이 기록해 두었던 무용사관과 한국 무용사를 강의하면서 수집한 국내외 자료를 총 정리해 집대성한 것으로 한국 춤의 기원과 부족 국가 시대의 춤을 담은 서장부터 5·16 이후의 현대 한국 춤의 현황까지 총 8장으로 구성했다. 각 장에서는 시대와 나라별 사회적 배경과 함께 다양한 춤의 형태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역사적인 사실들은 출전과 원문을 제시해 연구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각종 무보도 함께 수록해 눈으로도 춤의 형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증보판은 1995년에 첫 출간 당시의 오류를 바로잡고 전체 내용을 대폭 개정하여 그간의 새로운 정보를 갱신했으며, 부록에는 근현대 한국 춤의 흐름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한국 무용사 연표를 첨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