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제3회 서울무용영화제
2019. 10.

영상 예술을 매개로 춤을 담아내는 국내 최초 무용영화제 ‘서울무용영화제’가 11월 1-3일 아트나인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서울무용영화제는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신진감독들의 참신한 작품들, 샌프란시스코 댄스필름 페스티벌에서 소개되는 관객들이 뽑은 베스트 시리즈, 세계에서 주목한 베스트 시리즈, 서울무용영화제가 선정한 특별 섹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공모전에서 최종 선정된 김민지 감독의 〈시나브로〉, 김종민 감독 〈곡두환영〉, 김지유·이민아 감독 〈Carry Jump Catch〉, 박래영·정병각 감독 〈프랑켄슈타인〉, 성승정 감독 〈왱(zzz)〉, 윤정원 감독 〈공차적응〉, 전동민 감독 〈Floor on the Floor〉, 최종인 감독 〈ㅎㅎ〉, 현지윤 감독 〈어서와 어르신은 처음이지〉, 닉 보렌스테인(Nick Borenstein) 〈Sweater〉까지 총 10편의 신진 감독들의 작품들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특히 제3회 서울무용영화제는 ‘댄스필름 NOW’ 섹션을 마련해 해외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무용영화제인 ‘샌프란시스코 댄스필름 페스티벌(San Francisco Dance Film Festival)’의 ‘관객들이 뽑은 베스트’ 10편과 ‘세계에서 주목한 베스트’ 8편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서울무용영화제에서 준비한 ‘SeDaFF’s 초이스’에서는 영화 속에서 시대적 상황을 다루며 무용을 소재로 하거나 무용이 영화 속 중요한 상징성을 갖는 고전 작품을 재조명한다. 올해는 1980년대 영국 마가렛 대처시대를 배경으로 발레를 통한 한 소년의 성장기를 함께 영국의 근현대사를 담아낸 〈빌리 엘리어트〉와 음악과 춤의 완벽한 조화와 극적인 전개가 두드러지는 최고의 춤 고전 영화 〈마타하리(1931)〉를 상영한다.

‘SeDaFF 스페셜’은 현시점에서 관심을 갖고 살펴볼 주제를 선정해 집중적으로 조명해보는 섹션이다. 올해는 지금 주목해볼 만한 안무가를 주제로 그들의 작품을 다룬다. 덴마크 출신 젊은 독립무용가 시모네 뵈어뢰드 감독이 제작한 단편 영화 〈솔루스〉(SOLUS), 한국의 젊은 무용가 겸 안무가 김모든의 단편영화 〈푸른호흡〉(Blue Breath), 벨기에 출신 세계 포스트모던댄스의 거장, 안무가 안느 테레사 드 케이르스마커 1983년도 작품을 다큐멘터리 영상화한 스테판 데코스테르(Stefaan Decostere) 감독의 작품 〈로사스 댄스 로사스 1983〉(Het Gerucht: Rosas danst Rosas)를 상영한다.




개막작 Olivia Rochette & Gerard-Jan Claes 〈Mitten〉




개막작은 다큐멘터리 무용영화 〈Mitten〉으로 선정되었다. 올리비아 로체트(Olivia Rochette)와 제라드-장 클레이스(Gerard-Jan Claes) 감독이 이 영화를 연출했고, 벨기에 출신, 포스트모던 댄스의 거장 안느 테레사 드 케이르스마커(Anne Teresa De Keersmaeker)가 창단한 로사스 무용단의 공연 리허설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한 작품이다. 이 영화에서는 프랑스 출신 첼리스트 쟝-기엔 케라스가 연주하는 바흐의 무반주첼로모음곡의 선율을 따라 흐르는 무용수의 섬세한 움직임을 담고 있다. 로사스 무용단의 마지막 리허설 기간 동안, 안느 테레사 드 케이르스마커의 정밀하고도 섬세함에 대한 지칠 줄 모르는 갈망과 끊임없이 수정하고 다듬어가는 치열한 창작의 과정을 스크린에 탁월하게 담아냈다. 비아리츠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FIPADOC), 몬트리올 국제예술영화제(FIFA), 암스테르담 씨네댄스(Cinedans)영화제, 마드리드 FIVER 2019 등 다수의 해외 영화제에서 선정된 〈Mitten〉은 아시아에서는 이번 서울무용영화제를 통해 초연되는 작품으로 주목할 만하다.

한편, 폐막작은 이번 공모전의 수상작을 상영한다. 올해 영화제는 공모작 감독에 초점을 맞추고, 신진아티스트 발굴 및 지원하는 플랫폼으로써의 역할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 세 번째 행사를 진행하는 만큼 보다 성숙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많은 신진감독이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뜻을 모았다.

이외에도 제3회 서울무용영화제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개막식에는 제2회 서울무용영화제 선정작 영화 〈7일〉의 감독이자 안무가인 이동준의 오프닝 공연, DJ 공연과 커뮤니티 댄스(Community Dance)를 진행한다. ‘관객과의 대화’에서는 영화전문잡지 씨네21의 장영엽 취재팀장, 영화 〈버티고〉 전계수 감독, 2019 SeDaFF 공모작 베스트 10에 선정된 감독과의 대화를 마련한다. ‘무용과 영화의 밤’이라는 네트워크 파티는 무용, 영화 예술인이 함께 하는 자리가 될 것이며, 관객들 대상 뽑기 이벤트, Best of Best 등도 있을 예정이다. 한편, 제1회 서울무용영화제 공모전의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한 장대욱 감독과 배태현 촬영감독이 마포아트센터 스튜디오Ⅲ에서 ‘댄스필름 워크샵’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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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서울무용영화제

2019년 11월 1일(금) ~ 3일(일) (총 3일)
아트나인(메가박스 이수역)

주최: 영상예술포럼, 아트나인
주관: 서울무용영화제 집행위원회
후원: 예술의전당
협찬: 수필름, 에어에이알, BLS클리닉, 삼성전자, 전문무용수지원센터, 삼성물산, 코오롱제약, 큐렉스 법률사무소, 일성신약, PARTsPARTs,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 발렛핏코리아, 차르와인, 춤과 사람들, 레페토, 콜라비픽셔츠, 글로리인, 코리아댄스컴퍼니 결, 그린나래미디어, ARTIST'AEYANG

티켓예매: 메가박스, YES24 공연 (10월 21일 월요일 오픈)
홈페이지: www.mediaartforum.kr
이메일: sedafife@naver.com / sedafife@gmail.com

2019. 10.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