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제주(대표 장광열)는 생태즉흥을 내세운 아홉 번째 제주국제즉흥춤축제(Jimpro/Jeju International Improvisation Dance Festival)를 5월 15~17일 하늘연못과 어머니의 방, 전설의 통로 등 제주돌문화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 올해 제주국제즉흥춤축제는 2016년~2023년에 이어 제주의 자연환경과 함께 하는 생태예술 공연으로 특화해 진행될 예정이다.
2002년 네덜란드와 한국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한 국제 협업 즉흥공연에 이어 2023년 프랑스와 한국의 국제협업 작업을 시도한 제주국제즉흥춤축제는 ‘국제협업 즉흥 유럽 투어 프로젝트’를 오는 10월 암스테르담, 몽펠리에, 툴루즈에서 개최한다. 이 국제교류 공연에는 네덜란드, 프랑스 한국의 15명 즉흥 아티스트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동서양 음악과 춤이 제주의 자연환경을 만나면’이란 주제로 열리는 6개국 즉흥 아티스트들의 국제 협업 즉흥공연은 7명의 무용가와 연주가들이 제주돌문화공원의 이곳저곳을 리서치 하는 것으로 시작, 5월 16일 제주돌문화공원의 각기 다른 공간에서 협업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2016년 축제가 시작한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제주돌문화공원의 자연과 돌의 현상을 배경으로 생태즉흥 공연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제주국제즉흥춤축제는 올해 좀 더 긴 호흡으로 즉흥을 체험할 수 있는 4시간짜리 특별한 프로그램을 처음 시도한다.
5월 17일 제주돌문화공원에서 펼쳐지는, 가장 순수한 춤과의 만남 4시간 ‘돌, 바람, 숲, 물, 그리고 즉흥’ 이 그것으로 참가자들은 제주돌문화공원의 곳곳을 거닐며 즉흥 춤을 즐긴다. 느린 호흡의 4시간 동행, ‘내 몸과 움직임 탐구 여행’이란 부제가 붙은 이 프로그램의 제목은 “숨 쉬는 돌, 숨 쉬는 나‘이다. 춤추는여자들의 즉흥 아티스트 장은정 김혜숙과 연주그룹 마로가 함께 참여한다.
라벨의 명곡 ’볼레로‘ 음악에 맞추어 하늘연못에서 펼쳐지는 〈’볼레로‘가 하늘연못에서 동서양의 즉흥 춤과 만나면〉 프로그램도 주목의 대상이다. 새롭게 편곡된 ’볼레로‘ 음악에 맞추어 5월 16일 일본의 유명 즉흥 아티스트인 Makoto Matshima 가 하늘연못 한 가운데서 춤춘다.
커뮤니티즉흥, 자연과 함께 하는 생태즉흥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이 이어지는 5월 16일에는 관객들과 초청 아티스트들이 함께 추는 즉흥 춤 순서로 마련된다.
이번 축제에는 네덜한드, 독일, 미국, 일본, 멕시코의 즉흥 아티스트와 서울과 제주에서 활동하는 무용가 등 공모를 통해 선정된 팀을 포함 6개국에서 30여 명의 예술가들과 생활 속에서 즉흥을 즐기는 제주도민, 서울주민들로 이루어진 즉흥 마니아 등 100여 명이 공연에 출연한다.
〈커뮤니티 즉흥공연〉 프로그램에는 매주 한차례 모여 정기적으로 즉흥 춤을 추는 제주의 유명 즉흥 그룹인 ‘즉흥댄스-아우라’의 15명 댄서와 서귀포 서울의 ‘말보다 몸’, 제주볍씨학교의 청소년 12명이 공연에 출연한다.
제주국제즉흥춤축제 예술감독을 맡은 장광열(무용평론가.한국춤정책연구소장)은 “최근들어 즉흥은 전 세계적으로 무용 전문가 뿐 아니라 청소년 일반인들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즉흥은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는 이미 한 공연의 장르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이미 짜여 진 작품, 규격화된 공연 형식에서 벗어난 예술가들의 자유로운 몸짓은 무용가들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이 되고 있다. 특히 제주국제즉흥춤축제는 서울 부산과 달리 제주의 자연환경을 이용한 즉흥 공연으로 특화되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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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제주국제즉흥춤축제
24년 5월 14~17일
하늘연못과 어머니의 방, 전설의 통로 등 제주돌문화공원 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