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미디어연구소가 주최하는 학술세미나, “춤을 넘어선 안무 - 한국 컨템포러리 코레오그라피"가 2019년 11월 8일(금) 6시 예술가의집 다목적홀에서 라운드테이블의 형태로 진행된다. 이번에 마련한 행사에는 국내에 실험적인 공연 작품들을 적극 소개 및 제작한 기획자로 평가받고 있는 김성희(계원예대 교수)와 기존의 제작 방식과 다른 작품들을 소개해 주목받은 안무가 노경애와 이민경이 참여한다.

본 사업은 지난 3월 ‘동시대 안무 개념과 수행적 춤’(한석진)과 ‘한국에서의 수행적 안무사’(김주희)가 발제되었고, 7월에는 ‘춤의 수행성과 행동주의 예술의 효과 사이’(윤지현)와 ‘무용에서 과정중심 퍼포먼스의 예술적 탐색’(박성혜)의 발제와 함께 “춤을 넘어선 안무” 주제 아래 연구의 연장선으로 마련된 사업이다.

2회에 걸쳐 진행된 세미나는 최근 세계 공연예술은 제안되고 있는 ‘수행성’의 개념이 어떻게 공연예술 현장에서 적용되고 아울러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개념들과 방법론(렉처 퍼포먼스, 아카이브 퍼포먼스, 장소특정형 예술 등)에 관련하여 새로운 미학적 제안과 가능성을 모색해 보자는 취지로 진행되었다. 이는 최근 무용공연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변화와 새로운 경향들에 관한 이론적 접근을 통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이해에 관한 본격적 접근이기도 했다.

최근 세계적인 무용공연의 경향들은 장대한 스펙터클과 서사 중심, 개인의 주관적 표현성 강조와 화려한 테크닉의 구현보다는 다른 작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모호하고 화려하지 않은 심지어 춤이 사라진 무용 공연이 등장하면서 과거의 무용공연과는 확연히 다름이 감지되고 있다. 이러한 변모된 작업들의 등장과 새로운 담론들에 대한 이론을 제시한다는 취지에서 최근 제안되고 있는 ‘수행성’의 개념을 연구하여 지난 3월과 7월에 2회에 걸쳐 이화여대에서 발표하였다.

수행성은 예술적 의미에서 국내외적으로 다양한 장르에서 논의되고 있는 개념으로 변모하는 국내 현대무용계의 변화와 더불어 주요하게 그 개념과 활용 가능성을 모색의 필요성이 요구되었다, 이에 국내에서 활동하는 이론가와 연구자들이 국내의 안무가들의 작업과 해외에서의 주요 사례들, 그리고 공연 현장에서 진행되는 사례들을 중심으로 발표하였다. 이에 보다 현장 중심으로 논의를 확대한다는 취지에서 실질적인 작업을 하는 전문가들과 함께 이미 언급되었던 이론적 논의를 함께 하고자 한다.

이러한 취지로 마련된 사업의 최종 단계인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이론적 접근에서 보다 확장하여 공연 창작 현장과 본격적인 결합과 모색이라는 차원에서 공연예술 기획자 김성희(계원예대 교수), 안무가 노경애와 이민경이 토론자로 나선다. 가장 첨예화된 문제적인 작품을 소개해 주목을 받는 기획자와 아름다운 신체이 향연의 표현주의의 춤에서 벗어나 항상 새로운 형식과 내용을 담는 안무작으로 화제를 모은 안무가들의 작품 세계를 통해 변모하는 국내에서 새롭게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창작춤의 새로운 세계를 이해해 보고자 함이다.

기존의 현대무용과는 다른 접근과 인식을 통해 오늘의 춤과 더불어 한국 현대무용의 변모의 한 단면을 이해하고 다양한 춤의 세계와 미학적 논의 과정을 자유로운 토론 속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수행성의 개념이 한국에서 유효한지부터 세계적인 현대무용의 주요 트랜드, 안무가 개인으로 가질 수 있는 관심사와 경향들의 논지들까지 논의의 범위로 삼아 오늘의 한국 창작춤에 대한 본격적 이해의 장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해 본다.

본 사업은 2017년 3월에 설립된 댄스&미디어연구소가 주최/주관한다. 해당 단체는 3년 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이지만 21회의 콜로키움과 2회의 특강, 2018년부터 2019년에 걸쳐 2회 국내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바 있다. 이번 사업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을 받아 변모하는 현대무용을 다층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필요성에 의해 마련하였다. 아울러 이날 발표와 논의를 통해 얻은 성과는 추가 연구과정을 통해 보고서 형식으로 출간,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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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댄스&미디어연구소 세미나 & 라운드테이블
춤을 넘어선 안무 - 한국 컨템포러리 코레오그라피

2019년 11월 8일(금) 18:00 ~ 20:00
예술가의 집 다목적홀

주최/주관: 댄스&미디어연구소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의: 010-3231-5961, danceamedia@gmail.com

진행: 박성혜 (무용평론가)

패널
- 김성희 (계원예술대 교수)
- 노경애 (안무가)
- 이민경 (안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