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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계소식

와이즈발레단 〈헨젤과 그레텔〉

2019. 09.

와이즈발레단이 김세연 안무의 〈헨젤과 그레텔〉을 9월 20-21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공연한다.

독일의 그림형제가 구전동화를 재구성하여 널리 알려진 동화 〈헨젤과 그레텔〉은 영화, 드라마, 오페라 등 다양한 버전으로 리메이크되며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명작이다. 발레 〈헨젤과 그레텔〉은 국내외 여러 발레단을 거치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김세연과 와이즈 발레단이 오랜 시간 함께 준비한 작품으로 아름다운 음악 구성과 그림형제의 동화에 발레의 아름다움을 더해 창작 발레로 탄생했다. 국내에서 ‘헨젤과 그레텔’을 소재로 한 발레는 와이즈발레단의 이번 〈헨젤과 그레텔〉이 처음이여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발레 〈헨젤과 그레텔〉은 50여명의 대규모 출연진이 등장한다. 어린이 출연자들이 헨젤과 그레텔을 도와 마녀를 물리치며 활약하는 장면과, ‘숲의 요정’이 등장하여 클래식 발레의 테크닉을 선보이는 장면은 작품에 재미를 더한다. 또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에서 ‘카라보스’역을 발레리노가 맡은 것처럼 발레 〈헨젤과 그레텔〉에서도 발레리노가 마녀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이번 〈헨젤과 그레텔〉은 ‘맛있는 발레’로 선보여진다. 동화의 판타지를 잘 살리기 위하여 빵 굽는 냄새와 버터 냄새 등이 극장 안에 퍼지는 효과를 사용하여 후각까지 자극하는 오감만족의 작품이 될 것이다. 무대미술에는 이탈리아 밀라노 Accademia Di Belle arti di Brera에서 활동했던 무대디자이너 엔리코 킴이 참여하여 눈으로 먹는 달콤한 무대를 선사한다. 한편 한국파파존스는 와이즈발레단의 새로운 동화발레 작품제작에 메인스폰서로 공연과 더불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를 거쳐 미국 보스턴발레단, 스위스 취리히 발레단, 네덜란드국립발레단, 스페인국립무용단 까지 여러 발레단에서 다양한 작품을 만나며 무용수로써 활발한 활동을 한 김세연이 안무가로 관객들을 만난다. 안무가들이 제안하는 캐릭터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만의 표현법을 찾아내는 진취적인 발레리나로 스페인국립무용단 최고무용수(프리메라 피규라)의 세계 정상급 자리에 오른 국보급 발레리나이다. 2017년 대한민국발레축제 초청공연 〈죽음과 연인〉을 안무한 이후 2018년 6월 대한민국발레축제 〈Triple Bach〉, 2018년 7월 스위스 취리히 발레학교의 안무가로 초청되어 〈베토벤의 엔젤〉을 취리히 오페라하우스에서 성황리에 공연했다. 올해는 와이즈발레단과 전막발레 〈헨젤과 그레텔〉을 선보인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명작으로 그녀의 열정과 색채를 한껏 담은 무대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발레 〈헨젤과 그레텔〉의 주요 캐릭터에는 와이즈발레단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질 실력있는 무용수들이 캐스팅 되었다. 장난꾸러기이면서도 듬직한 오빠역인 헨젤의 빌구데 아리옹볼드(Bilgude Ariunbold)는 몽골국립오페라발레단 출신으로 2015년 와이즈발레단에 캐스팅되어 〈Last eixt〉, 〈외계에서 온 발레리노〉, 〈지젤〉, 〈호두까기 인형〉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하였다. 우즈베키스탄 출신 무용수인 벡무라토브 살라맛 (Bekmuratov Salamat)은 2017년부터 와이즈발레단과 함께 하고 있으며, 특유의 연기력으로 캐릭터 있는 역할을 잘 소화한다는 평을 받았다. 2018년 호두까기 인형 주역으로 그 실력을 인정받으며 주요배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연약한 듯 보이지만 당찬 그레텔 역의 이현정은 와이즈발레단을 대표하는 발레리나로 연기, 테크닉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고 완벽하게 역할을 소화한다. 윤해지는 2018년 〈신데렐라〉에서 주역을 맡으며 와이즈발레단을 빛내는 새로운 얼굴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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