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김남식&댄스트룹-다 2019년 무대 〈검은 사각형〉이 9월 4일 서울숲 안에 위치한 더 페이지 갤러리에서 선보인다.
안무가 김남식의 이번 무대는 말레비치의 〈검은 사각형 1915〉를 각색하여 2017년 초연된 〈검은 사각형〉의 2019년 새로운 버전으로 〈검은 사각형_의미없음의 의미〉이다. 말레비치의 작품 〈검은 사각형1915〉은 기존의 회화에서 진행되어왔던 2차원의 세계에서 인간의 내조적인 현실에 대결한 예술행동이었으며 “간결과 응축”이라는 시각적 절대성을 위주로 한 혁신적인 운동으로 평가되는 예술이념이었기에 100년이 지난 지금 21세기의 동시대적 가치를 찾아보는 한편 무용 움직임으로 그 가능성을 찾아보고자 한다.
말레비치의 〈검은 사각형〉은 검은색의 평면 사각형이다. 평면 사각형에 내재되어있는 의미를 해석하기 위해 훈련된 신체를 질료로 하여 ‘공간의 이원화’, ‘감각의 이원화’ 그리고 ‘감상의 이원화’를 유도한다. 규격화된 평면의 캔버스를 확대시켜서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과정을 평면이 아닌 입체적 움직임으로 공간을 해석하는 동시에 관객에게 1차원적인 보는 행위를 넘어서 청각과 촉각의 감각을 통한 행위자의 다양한 움직임으로 감각의 이원화를 추구한다.
이번 공연은 갤러리라는 공간을 다원화된 퍼포먼스의 영역으로 확대하여 평면구성의 회화를 입체적인 무용 움직임으로 구성한다. 작품표현의 기본적인 구조로는 ‘회화⨉무용 VS 이미지(평면)⨉움직임(입체)’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예술표현을 탐색한다. 동시에 단순함이 주는 힘을 분석하여 미래 지향적인 움직임 표출을 찾아본다. 공간해석에 따른 이동성이 있는 무용과 고도의 상징성이 가미된 공간&조형예술인 입체적인 움직임 조각(신체)이 발생시키는 상호간의 시너지는 관객들에게 생경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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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식&댄스트룹-다 〈검은 사각형〉
2019. 9. 4(수) ~ 9. 6(토) 7:30pm
더페이지 갤러리
주최: 김남식&댄스트룹-다
주관: 공연기획 MCT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서비스 콩당세 퍼스트코스메틱 Bnt
티켓: 균일석 30,000원
예매: 인터파크 1544-1555 티켓링크 1588-7890
문의: 02-2263-4680 www.mctdance.co.kr
예술감독: 손관중
안무: 김남식
제작: 김미정
연출: 이준표
음악: 김민철
의상: 송은경
조명: 김남식,최명현
무대디자인&미술: 김남식
출연: 전혁진 최명현 최재혁 이바다 조재현 신유진 김남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