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김호동의 춤사위를 만날 수 있는 〈인연 2 : 동행〉이 6월 7일 서울남산국악당 무대에 오른다.
한국무용가 김호동은 만 28세 늦은 나이에 무용계에 입문하여 서울예술단을 거쳐 32세에 국립무용단에 입단한 ‘늦깎이 춤꾼’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무용수로서의 역량을 맘껏 발휘하였다. 차범석, 이매방, 강선영, 송범, 최현 선생에게 수학하며 춤꾼으로서의 성장하였다. 승무, 한량무, 허튼살풀이춤 등 꾸준한 무대를 선보이며 “정중동(靜中動)의 절제된 몸짓으로 남성 무용수의 우아한 기품을 잘 드러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고 최현선생이 영남춤을 기본으로 창작한 〈비상〉을 선보인다. 창공을 나는 학의 고고함과 자유분방함이 돋보이고 또한 한국무용특유의 여백의미도 두드러지게 나타난 작품으로, 1992년 한국무용협회로부터 ‘명작무’로 지정받았으며 남자로는 유일하게 김호동이 전승받았다.
우리나라 남성춤의 백미로 손꼽히는 〈한량무〉도 선보인다. 경상도 덧뵈기춤, 최현선생의 춤과 이매방선생의 사풍정감을 바탕으로 잡고, 풀고, 맺고, 어르는 김호동 특유의 호흡과 춤사위로 새롭게 구성되었다.
김호동 특유의 춤사위와 호흡법으로 새롭게 해석한 〈살풀이춤〉은 민첩하고 호탕한 역동적인 남성미와 여성의 화려하고 우아한 매력의 이중적인 멋을 느낄 수 있다.
이매방류 〈승무〉에서는 유려하게 흐르는 춤의 조형적 선, 고고하고 단아한 정중동의 춤사위로 인간의 희열과 인욕의 세계를 그려낸다.
이밖에도 〈태평무〉, 〈쟁강춤〉, 〈진도북춤〉이 관객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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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동의 춤무대 〈인연 2 : 동행〉
6월 7일(금) 오후7시 30분
서울남산국악당
주최: 윤명화무용단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메세나협회 실크로드시엔티
관람연령: 만 4세 이상
티켓: 전석 무료 (전화문의 필수)
문의: 02-2263-4680 www.mctdance.co.kr
출연: 김호동 윤명화 구명서 장지우 김수아 권미선 유혜지
사회: 한덕택(서울남산국악당 예술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