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국제적인 명성의 즉흥 춤 축제로 매년 세계적인 즉흥 전문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서울국제즉흥춤축제(예술감독 장광열)가 24주년을 맞은 올해는 5월 4~26일까지 10개국의 즉흥 아티스트들이 참여,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과 서울남산국악당, 마로니에 공원 등지에서 개최된다.
서울국제즉흥춤축제는 2021년부터 매해 주제를 정해 운영된다. 2021년 ‘공간과 즉흥’, 지난해 ‘커뮤니티 즉흥’, 올해 주제는 ‘국제협업 즉흥’이다. 국제 즉흥 아티스트 잼(Jam) 및 네트워킹 확장을 위한 모임을 시작으로 모두 4개의 협업 즉흥 공연 프로그램이 편성되었다. 주요 국제 협업 즉흥 프로그램은 '한국 & 일본 즉흥 아티스트의 열린 즉흥 공연', '6개국 국제협업 오프닝 즉흥 공연', '미주, 유럽, 아시아 국제협업 즉흥공연', '60분 국제 컨택즉흥 공연' 으로 구성된다.
5월 21일에는 개막공연이 열린다. 네덜란드, 독일, 멕시코, 미국, 일본, 대한민국의 즉흥 무용수 8명과 연주자 3명 등 모두 11명 즉흥 아티스트들의 국제 협업 즉흥 공연이 2개의 프로그램 '즉흥 난장(남산국악당 야외마당 & 사랑방)'과 60분 '즉흥 공연(크라운해태홀)'에서 나뉘어 펼쳐진다. 11명의 출연자들은 다양한 유형의 즉흥 작업을 시도하는 오랜 경력을 가진 즉흥 아티스트들로 5월 15~20일까지 협업 과정을 거쳐 그 합(合)을 개막공연을 통해 공개한다.
5월 22일에는 국내외 8명의 즉흥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다채로운 즉흥 공연이 90분 동안 펼쳐진다. 23일에는 국내외 즉흥 뮤지션과 즉흥 아티스트, 그리고 한국의 무용수들이 펼치는 국제 협업 즉흥 공연 무대가 오른다. 미국의 Jungwoong Kim은 우리나라 국악기의 연주에도 능숙한 일본의 Tamura Ryo와 네덜란드의 Edward Lloyd는 한국의 전통음악 보컬인 이아름과 협연 무대를 펼친다. 재독 안무가 김윤정이 이끄는 YJK Dance Company 8명의 무용수들은 기타리스트이자 즉흥 뮤지션인 Mike Nord와 일본의 남성 즉흥 아티스트인 Makoto Matshima는 박병천류 진도 북춤 이수자인 공민선의 흐튼 춤과 타악 연주와 협업 무대를 선보인다.
24일은 국내 대학에서 드물게 즉흥 수업이 개설되어 있는 대학이 참여하는 즉흥 공연 열린다. 25일은 무대에 올랐을 때 가장 어렵다고 하는 Contact Improvisation(접촉즉흥)을 집중적으로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All Day 컨택즉흥〉 프로그램이 그것으로 해외와 국내에서 컨택즉흥 을 지도하는 세 명의 유명 지도자들을 초빙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릴레이로 즐기는 3개의 컨택즉흥 워크숍과 멕시코의 즉흥 연주자와 국내외 6명의 무용수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컨택즉흥 공연이 60분 동안 펼쳐진다. 출연자들의 즉흥적인 공연에 따라 조명도 즉흥적으로 변화되며 함께 협업을 펼친다. 공연 후에는 관객들과 출연 아티스트들이 함께 컨택 즉흥 춤을 즐기는 깜짝 순서도 마련된다.
같은 날 마로니에 공원에 있는 아르코예술극장 앞마당에서 펼쳐지는 야외 즉흥 공연은 모두 4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문 무용단 외에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즉흥 마니아들과 장애인들로 구성된 단체들이 참여하며, 관객들과 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직접 즉흥 춤을 추어보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제24회 서울국제즉흥춤축제의 피날레 공연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8개의 즉흥 그룹 30여 명의 출연자들이 공연하는 〈즉흥 난장〉이 장식한다. 부르키나파소, 모로코 국적을 가진, 노르웨이를 베이스로 활동하는 해외 즉흥 아티스트들이 국내 무용수들과 함께 라이브 연주를 곁들인 다양한 유형의 즉흥 공연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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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서울국제즉흥춤축제
24년 5월 4일~26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서울남산국악당, 마로니에 공원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