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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회 한국무용제전
2019. 04.

사단법인 한국춤협회(이사장 이미영)는 오는 4월 10-21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및 소극장에서 ‘제33회 한국무용제전’을 개최한다.

‘한국무용제전’은 1985년 시작되어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국에서 최장수이자 유일한 한국창작춤축제이다. 옛것을 융합한 새로운 한국무용 창작춤을 만날 수 있는 축제로, 2013년부터는 중국,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의 전통춤 기반의 창작무용단을 초청해 한국 창작춤 대표작품과 개폐막작에 나란히 배치, 한국 창작춤의 수준을 높여감과 동시에 아시아의 춤 교류를 도모하고 있다.

제33회 한국무용제전의 주제는 ‘통일을 위한 하나의 춤, 원무’로 70년 동안 분단된 국가로 다른 체제, 사상을 가지고 살았지만 같은 언어, 문화를 공유한 한민족의 정서를 하나가 되는 춤으로 담고자 한다.

한국무용제전 전야제가 4월 7일(일) 오후 1시부터 2시간동안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야외무대에서 개최된다. 남북정상 판문점회담 1주년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평화통일염원 대학춤축제 “제33회 한국무용제전 전야제”를 열고 평화통일의 염원을 담는다. 경희대, 국민대, 동덕여대, 서경대, 중앙대, 충남대, 한양대, 한국체육대 등 총 8개 학교의 9개팀이 함께 한다. 통일염원의 바람을 살풀이춤으로 재구성한 〈기원무〉, 현대판 통일염원 굿춤 〈무구춤〉, 통일의 염원을 담은 민족춤 〈강강술래〉, 민족의 통일 염원이 꽃으로 활짝 피어나는 〈통일 염원의 화현무〉 등이 공연된다. 또한 한국무용 외에 발레와 현대무용도 함께 공연되어 춤계의 평화통일염원의 바람을 모든 예술 장르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제33회 한국무용제전의 개막작은 창무예술원 김매자의 〈땅에 사람〉과 작년 한국무용제전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최진욱의 〈공동체〉이다.




제33회 한국무용제전의 개막작_ 김매자 〈땅에 사람〉




〈땅에 사람〉은 한국무용제전을 주최하는 김매자 안무가가 1986년 제2회 한국무용제전에 초연한 작품으로, 한국무용의 뿌리와 근본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무대다. 〈땅에 사람〉은 〈춘앵무〉에 모티브를 두고 재창작되었다. <춘앵무>는 돗자리 위에서 한 사람이 주악에 맞춰 추는 독무이다. 김매자 안무가의 대표작이기도 한 이 작품이 이번 한국무용제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를 모은다.

올해부터 임기를 시작한 한국춤협회 이미영 5대 이사장은 “1985년 시작한 한국무용제전은 30여년이 넘는 시간동안 한국무용의 창작춤 발전에 기여해왔다. 많은 현대화 바람 속에서도 한국무용 창작 활성화를 지원하되, 그 방향성을 다시 한 번 제시하는 것이 한국무용제전의 존재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김매자 안무가의 작품을 개막작으로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제33회 한국무용제전의 폐막작_ 베이징 BNU청년무용단 〈순수〉




이번 한국무용제전 폐막공연으로 베이징 BNU청년무용단이 티벳족의 전통민속춤을 현대적으로 재창작한 무맹(武萌, Wu Meng) 안무가의 〈순수〉, 한족의 총체연희극으로 산동지역의 앙가인 탕이(唐怡, Tang Yi) 안무가의 〈보내주다〉 두 작품을 선보인다. 북경사범대학 무용과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베이징 BNU청년무용단은 2012년에 창단했다. 한국무용제전 이미영 조직위원장은 “베이징 올림픽 개폐막 무용감독 출신으로 작년 한국무용제전 개막작으로 선보인 소향영(肖向英, Xiao Xiang-Rong) 예술감독의 〈벽〉이 어떤 유럽 단체보다 세련되어 단연 화제였다”며 “이번에는 한국무용의 뿌리와 근본을 찾으려는 한국무용제전의 맥과 일맥상통하는 중국의 전통민속춤을 선보인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지난해 한국무용제전 뜨거운 경연의 주인공이었던 최진욱, 최지연 안무가의 앵콜 공연도 마련된다.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최진욱 안무가의 〈공동체〉는 개막작으로 김매자 안무가의 작품과 함께 오르며, 우수작품상을 받은 최지연 안무가의 〈몸-4개의 강(일야구도하)〉은 폐막작으로 베이징BNU무용단과 함께 올려진다.




쿰댄스컴퍼니 최진욱 〈공동체〉




먼저 국립무용단 수석무용수 출신으로 경기도립무용단 상임안무가로 활동하고 있는 쿰댄스컴퍼니 최진욱 안무가의 작품 〈공동체〉는 한 가지를 함께하는 ‘몸’과 마음, 용기, 육체에서 나오는 에너지인 ‘뭄(Mumm)’을 한데 모아 인간 통합을 위한 축제를 표현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일반인관객평가단 1등 작품상’, 심사위원진이 선정한 ‘제33회 한국무용제전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한편, 일반인관객평가단은 매년 20여명의 타예술관련자 및 일반인을 모집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경연에 참가한 작품을 보고 기획의도(주제의 적합성), 예술성(안무 및 표현력), 관객과의 공감도(공연의 이해도), 독창성 등을 평가한다.




최지연 〈몸-4개의 강 (일야구도하)〉




창무회 예술감독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겸임교수인 최지연 안무가는 〈몸-4개의 강(일야구도하)〉을 선보인다. 박지원의 소설 〈열하일기〉 중 연암이 열하에 도착하기 위해 하룻밤 아홉 번의 강을 건너는 스토리를 무대화했다. 최지연 안무가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밤, 온전히 자신의 오감과 조응하는 몸이 느꼈을 공포와 두려움 그리고 극복의 과정은 드라마틱하다. 결국 자신이 간절히 이루기 위한 소박한 꿈은 몸을 통해서이다”라며 “절대절명의 순간에서도 자신의 몸을 믿는 연암의 모습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길을 제시하는 것 같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한편, 한국무용계 유일한 창작춤 축제인 한국무용제전에서는 경연 수상자가 이듬해 개·폐막공연 무대에 다시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한국무용제전 대극장 경연 부분에는 성재형, 강선미, 손미정, 김재승, 김남용, 정보경, 고경희, 신성철 안무가들이, 소극장 경연 부분에는 송이슬, 장민혜, 김유미, 김성희, 윤하영, 선은지, 장효진, 이정은, 손가예, 배유리, 김도은, 임지예 안무가들이 치열한 예술혼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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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회 한국무용제전
2019년 4월 10일(수) – 21일(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및 소극장

주최: (사)한국춤협회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
티켓: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예매: 한국춤협회 02-910-4346

총예술감독: 이미영
운영위원장: 한명옥, 전순희
운영위원: 김기화, 김용복, 김지영
진행: 서예우, 조은지, 장이정
조명 디자인: 김철희
무대 감독: 김진우
언론 홍보: 비단거북이PR 강혜진
홍보디자인: 서진영
 

제33회 한국무용제전 프로그램

 

 

일시

장소

작품명

무용단/ 안무자/ 예술감독

4/10() 저녁8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땅에 사람

창무예술원 김매자

공동체

쿰대내스컴퍼니 최진욱

4/12() 저녁8

해와 달

성재형 숨 무용단

달 이는 달

강선미무용단

4/14() 저녁8

록명

손미정

베리트

(잊어버렸던 만남)

마홀라컴퍼니 김재승

4/17() 저녁8

하나되는 꿈

댄스컴퍼니 김남용 & 좋은생각들

One,

임학선댄스위 정보경

4/19() 저녁8

해자의 연못

고경희무용단 고경희

BEING HUMEN

예이제아트컴퍼티 신성철

4/11()

저녁8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모전회귀

송이슬

자유의 둘레

장민혜

빙벽

김유미

4/13() 저녁8

슬픈 균형

김성의

()

윤하영

()

선은지

4/16() 저녁8

농 희롱하다.

변재범

()의 역설

장효진

-가운데

이정은

손가예

4/18() 저녁8

캐리어

배유리

초혼

김도은

- 강강

임지애

4/21() 저녁8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순수(Pure)

베이징 BNU청년무용단

보내주자

(Sending the Throughts)

-4개의 강(일야구도하)

창무회 최지연

 


2019. 04.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