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기획시리즈 ‘설·바람’  2019년 2월 5~6일, 국립극장 하늘

국립무용단이 명절 기획시리즈 ‘설·바람’을 새롭게 선보인다. 국립무용단은 기존 ‘코리아 환타지’ ‘정오의 춤’ 등에서 꾸준히 선보여 온 전통 레퍼토리 소품뿐만 아니라 새롭게 안무하고 재구성한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모아 명절의 흥겨운 한 판 잔치로 연출해 펼쳐 보인다. 국악뮤지컬집단 ‘타루’ 대표이자 다수의 어린이극과 가족극에서 작가 겸 연출가로서 활동해 온 정종임이 연출로 나선다. 전통미를 간직한 우리 전통춤의 매력을 고스란히 즐기며 새로운 한 해를 맞아 액운을 쫓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기원하는 축원의 잔치를 경험할 수 있다.

조세 몽탈보 안무 〈시간의 나이〉  2019년 3월 15~17일, LG아트센터

조세 몽탈보의 동화적인 상상력으로 한국과 프랑스 관객들을 동시에 놀라게 한 〈시간의 나이〉가 2019년 3월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시간의 나이〉는 프랑스 국민 안무가라 불리는 조세 몽탈보와 협업하고 국립극장-프랑스 샤요국립극장이 공동제작한 작품이다. 2016년 3월 국립극장에서 세계 초연된 이후 “한국 전통춤의 매력을 보존하면서도 이방인의 시선에서 신선한 해체와 조립 과정을 거쳤다”라는 평과 함께 평단과 대중을 동시에 매혹시키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2016년 6월 전 세계 무용극장의 성지라 불리는 샤요국립극장의 시즌 폐막작으로 올라 전석 기립 박수로 환호 받은 데 이어, 2017년 10월에는 프랑스 크레테유 예술의 집 극장의 시즌 개막작으로 초청받은 바 있다. 〈시간의 나이〉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시간성을 보여준 1장 ‘기억’, ‘하늘에서 본 지구’로 유명한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의 영상과 함께 인류에 대한 사색을 표현한 2장 ‘세계여행의 추억’, 모리스 라벨의 ‘볼레로’를 독창적으로 해석한 3장 ‘포옹’으로 이뤄져 있다. 한국춤의 깊은 뿌리 위에 영상과 무용을 결합하는 조세 몽탈보 특유의 동화적인 상상력이 발현되어 현실과 환상이 어우러지는 신선한 에너지가 무대 위에 펼쳐질 것이다.

젊은 창작 프로젝트 ‘넥스트 스텝Ⅱ’   2019년 4월 25~27일, 국립극장 달오름

‘한국무용의 특수성을 이해하는 안무가’의 시각으로 새로운 창작 방향을 제시하는 ‘넥스트 스텝’ 프로젝트가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한층 더 치열한 오디션을 거칠 것으로 예상되는 시즌2 안무가들은 ‘한국 전통춤에 기초한 현대적 해석과 창작’을 주제로, 젊은 한국무용가로서의 신선한 시각을 무대에서 풀어낼 예정이다. 더욱 탄탄한 제작 시스템을 바탕으로, 연출가·무대 디자이너·음악감독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와 협업하는 방식을 배운 후 30분 길이의 안무작을 선보인다.

정구호 연출의 대형 신작 〈색동〉  2019년 6월 29~3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국립무용단은 전통춤을 다각적으로 활용한 레퍼토리 개발에 나선다. 신작 〈색동〉은 고품격의 다채로운 우리 춤이 정구호 연출의 미장센을 통해 현대적인 작품으로 거듭난다는 큰 틀에 있어서 2015년 초연된 〈향연〉과 맥을 같이한다. 계절을 테마로 한 전작과 달리 신작 〈색동〉은 전통 오방색을 구성하는 다섯 가지 색이 각 장의 주제가 된다. 또한 〈색동〉은 전통춤의 맥을 계승하면서도 이 시대에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대표적인 한국춤 대가들의 참여를 통해 현재의 ‘한국춤’이라는 것에 방점을 찍는다. 전작에 담기지 못했던 또 다른 춤들의 발견을 통해 우리 춤의 다양한 스펙트럼과 다채로운 매력을 다시금 상기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