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사단법인 대한무용협회(이사장 조남규 상명대학교 공연예술경영학과 학과장)와 시흥시가 공동 주최, 대한민국무용대상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무용대상’ 본선이 9월 25일 천안흥타령춤축제 주무대에서 개최된다. 총 9개 단체가 경연을 펼치게 될 예정이며, 본선에서 상위 2개 단체로 선정된 팀은 12월 11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리는 결선에 진출, 대통령상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놓고 최종 경합을 벌이게 된다.
본선에서 무대를 펼칠 단체는 총 9개 단체로, 한국창작무용 4개 단체, 현대무용 4개 단체, 창작 발레 1개 단체가 선정됐다. ▲홍경화현대무용단(안무자 홍경화)은 작품 〈몸 – 저장된 시간〉을 통해 기억을 고정된 저장물로 보지 않고, 살아 움직이며 지속적으로 재구성되는 역동적 감각의 흐름으로 바라보며, 기억의 흐름과 소멸 과정을 탐구하면서, 몸이 어떻게 시간을 담고, 감각을 사회적으로 표현한다. ▲(사)춤다솜무용단_이너필스(안무자 임정희)의 작품 〈파동〉은 감정의 떨림에서 시작해 사회적 공명을 거쳐, 다시 고요 속으로 귀환하는 존재의 파형적 여정을 표현함으로써 관객들에게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C2 DANCE(안무자 이지민)의 작품 〈사라지는 순간, 남겨지는 흔적 〉은 기술의 급격한 발전 속에서 흐려지고 지워지는 인간의 기억과 흔적을 담은 작품이다. ▲bnp company는 김홍도의 〈씨름 〉에서 나타난 시대적 배경과 등장인물들의 모습, 다양한 신분계층의 구경꾼의 모습을 재해석하여 작품 〈씨름 · 시름의 해방 〉 속에 담아냈다.
이어서 ▲Project S(안무자 정석순)는 2022년 대전예술의전당과 MODAFE의 협업 프로덕션으로 초연된 〈Prayer〉를 선보인다. 작품은 20분 러닝타임으로 제작되었으며, 이듬해 70분 분량의 작품으로 대전예술의전당과 MODAFE에 3년 연속 초청받았다. ▲(주)CDCP ENT(안무자 조성민)의 작품 〈울,음 ver.2 〉는 단순히 한국무용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데 그치지 않고 인간 존재의 흔들림을 예술로 되새기며 관객 스스로의 감정을 다시 울려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유일한 창작발레 단체인 ▲(사)서울발레시어터(안무자 최진수)는 〈the red〉를 통해 무용수의 몸을 단순한 움직임의 도구가 아닌, 살아있는 조각이자 패션으로 제시하는 도전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사)무용단알티밋(안무자 김원영)은 작품 〈멀미〉를 통해 안정적으로 살아가기를 바라지만 불안정한 현실과의 괴리감들을 다양한 이미지로 시각화하여 멀미의 증상과 상태를 현상적 움직임으로 풀어내었다. ▲LDP무용단(안무자 윤나라)의 작품 〈SLIME〉은 슬라임의 유동적이고 가변적인 성질은 젠더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상징으로 탈바꿈하여 신체적 자유와 이상적 아름다움 간의 모순,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새로운 아름다움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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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한민국무용대상
2025. 9. 25.(목), 12. 11.(목)
천안흥타령춤축제 주무대, 아르코예술극장
주최 시흥시, (사)대한무용협회
주관 대한민국무용대상 운영위원회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천안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천안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