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브랜드콘텐츠로 큰 관심과 호응을 받았던 정신혜무용단(예술감독 정신혜 신라대 교수,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 예술감독)의 〈Turn Toward Busan〉이 올해 재공연작으로 선정되어 11월 9-10일 부산 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 무대에 오른다.

〈Turn Toward Busan〉은 세계 유일의 UN군 전사자가 묻힌 부산 UN기념공원을 소재로 ‘전쟁과 평화’의 비망록을 담은 신개념 대형 창작공연으로 정신혜무용단의 20년 역량을 오롯이 담은 역작이다. 지난해 공연에서는 국가보훈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6.25한국전 참전 터키 노병과 유가족들이 특별 관람하며 감동의 눈물을 흘려 함께 한 관객들의 눈시울마저 뜨겁게 만들었다.

이 작품은 남녀무용수의 춤과 소년소녀합창단의 노래, 창작음악, 특수 무대와 특수 영상 및 조명, 홀로그램 등이 어우러지는 입체적인 새로운 기법의 대형 댄스컬 공연이다. 출연진과 스탭 등 1백여명이 함께 하여 묵직한 무대를 꾸민다.

공연은 앨런 제임스 러셀, 알트하우스 헨리, 아나카 조지…, 전사자 이름이 한 명씩 호명되며 무대 뒷면 막에 새겨지는 동안, 백발의 노병과 소녀가 함께 '발등춤'을 추는 것으로 시작된다. 전쟁의 비극과 참전용사의 희생을 일깨우며, 아이들에게 어떤 세상을 물려줘야 할지 물음을 던지는 장면이다.

이어 비행기 잔해가 등장하면서 전쟁의 참상이 전개되고 바닥과 벽이 갈라지고 문과 길이 열렸다 닫히는 등 특수 영상 및 조명이 무용수들이 뿜어내는 에너지와 뒤섞이면서 환상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마지막은 어린이합창단의 평화를 희구하는 노래와 몸짓이 공연 주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정신혜 예술감독은 “세계인이 매년 11월 11일 오전 11시 UN기념공원이 있는 부산을 향해 추모 묵념을 하는 ‘TURN TOWARD BUSAN' 기념행사를 보며 전쟁의 참화와 평화의 가치를 예술로 승화시켜 세계인과 함께하고 싶었다”며 “지난해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또 한번의 큰 감동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정신혜무용단은 1997년 창단한 이래 부산과 서울은 물론 뉴욕 도쿄 상하이 블라디보스톡 등 외국에서도 활발한 공연을 펼치며 2011년과 2015년에 대한민국무용대상(베스트7)을 두 번이나 수상하는 등 한국의 대표적 민간무용단체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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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혜무용단 〈Turn Toward Busan〉
http://www.dureraum.org/bcc/ccontents/view.do?rbsIdx=39&contentsCode=20181016001
2018. 11. 9(금)~10(토) / 금요일 20:00, 토요일 17:00
부산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티켓가격: R석 50,000원 S석 30,000원
관람등급: 만7세(취학아동)이상
러닝타임: 70분(인터미션 없음)
주최/주관: (재)영화의전당, Jung Dance Company 정신혜무용단
후원/협찬: 부산광역시, 부산문화재단, 국가보훈처/부산은행,(주)넥센월석문화재단
공연문의: 영화의전당 051-780-6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