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이 하반기 상설공연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전통 춤 공연을 중심으로 하는 ‘수요춤전’은 세부 무용 장르와 특별한 주제를 중심으로 총 11개 단체가 참여하고, 타 예술장르와 국악과의 협업무대인 ‘금요공감’의 하반기 공연은 인도, 멕시코, 베트남, 프랑스, 아일랜드, 중국 등 6개국의 월드뮤직과 공모를 통해 선정된 6개 단체의 참신한 무대로 꾸며진다.
수요춤전의 하반기 무대는 전통 춤의 원형을 살린 무대와 전통 춤에 기반을 둔 이시대의 한국적인 춤사위를 만날 수 있는 작품들로 꾸며지며 젊은 춤꾼과 중견 무용가, 원로 명무들의 다채로운 무용수들이 무대를 채운다. 한영숙살풀이춤보존회(9.19.), 호남살풀이춤보존회(11.7.), 이동안진쇠춤보존회(12.5.)의 무대에서는 깊이 있는 전통 춤의 정수를, 정명숙전통춤예술단(9.5.), 노해진무용단(10.31.), 월륜춤댄스컴퍼니(11.21.)는 전통을 기반으로 한 다채로운 우리 춤의 매력을 전한다. 정혁준, 김수현, 안명주, 백미진, 깁갑용, 고재현이 꾸미는 개별 무대에서는 특별한 주제로 펼쳐지는 전통 춤의 색다른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국악을 중심으로 타 예술장르와의 협업 공연을 선보이는 금요공감은 인도의 전통악기 타블라와 시타르의 반주에 맞춰 선보이는 전통춤 〈까탁(Kathak)〉(9.14.) 공연을 시작으로, 멕시코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한국인 출신 피아니스트 신강현준과 리코더 연주자 오라시오프랑코가 협연하는 〈고백- CONFESIÓN〉(9.21.)이 이어진다. 베트남의 닥락성 민속공연단 공음악(9.28.), 중국 하남박물원 화하고악단(10.19.)의 실크로드 음악문화재 복원 음악회를 통해 아시아 지역의 전통 선율을, 프랑스 오도앙상블(10.5.)의 지중해에서 부르는 여인의 노래와 키키리스탄 제국 관현악단(10.12.), 아일랜드 밴드 노티파이(10.12.)의 무대에서는 유럽의 고풍스런 선율을 전한다. 이후에도 11월 말까지 앙상블페이즈 흩음(10.26.), 디렉터컴퍼니 이한(11.2.), 정가 가객 하윤주(11.9.), 춤, 하나 댄스컴퍼니(11.16.), 양금연주자 최휘선(11.23.), 거문고 연주자 이선희(11.30.) 등이 차례로 올라 국악의 확장성을 더욱 넓힐 예정이다.
국립국악원은 하반기 상설 공연의 관객 개발을 위한 다양한 티켓 이벤트도 진행한다. 수요춤전은 전통 춤을 좋아하는 춤사랑꾼들을 위해 수요춤전 공연을 2회 이상 관람한 재관람 관객에게 관람료 30%를 할인한다. 금요공감의 월드뮤직 시리즈는 전석 1만원 할인가로 관람이 가능하며 추석 주간인 9.28. 공연은 50%할인 이벤트도 마련한다. 금요공감을 찾은 직장인들에게는 명함 추첨 이벤트를 통해 매회 3명씩 선정, 다음 공연에 부서원 10명을 초대하는 ‘회식공감’ 이벤트도 마련해 문화회식 분위기 조성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국립국악원의 수요춤전은 9월 5일부터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금요공감은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개최된다.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 (www.gugak.go.kr)과 인터파크 (http://ticket.interpark.com), 전화(02-580-3300)로 가능하다. 수요춤전의 관람료는 전석 2만원, 금요공감은 A석 2만원, B석 1만원이다. (문의 02-580-3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