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무용과 연극 부문의 초연작을 선보이는 ‘베스트 앤 퍼스트’시리즈를 9월 4일부터 10월까지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에서 개최한다.
‘베스트 앤 퍼스트’시리즈 무용 부문으로 안무가 4인의 신작이 무대에 오른다. 한국창작발레의 역사를 써온 제임스 전이 〈Post 2000 발레정전〉이라는 제목으로 60년 발레 인생을 이야기한다. 도시 남녀의 사랑과 정열을 플라멩코 리듬과 강렬한 음악으로 표현한 〈도시의 불빛〉과 두 무용수의 다른 춤을 그린 〈Two Images〉도 함께 공연한다(10.4~5. 아르코대극장).
2016년 댄스씨어터 까두를 해체한 후 작업 방향을 바꾼 안무가 박호빈은 산티아고 800km 순례의 여정을 담은 신작 〈마크툽(MAKTUB)〉을 통해 미완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심오한 생의 물음을 던진다(9.29~30. 아르코대극장).
예효승은 환각제로 사용되는 식물인 양귀비(Opium)에 착안하여 억압에 의해 체험되지 않았던, 신체에 내제된 감각을 춤으로 일깨우는 신작 〈오피움(Opium)〉을 선보인다. 감각을 극대화시키는 판타지를 탐구하여 쾌락, 음울, 분노, 강박, 도착 등의 감성을 맹렬하게 폭발시킨다(10.5~7. 대학로 대극장).
이재영은 신작 〈구조의 구조〉에서 몸의 구조와 형태를 현대사회의 다양한 구조에 대입한다. 인간이 구조 속에서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는지, 어떻게 구속되어 가는지 또 그것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9.8~9. 대학로 대극장). (문의: 02-3668-0007 http://theater.arko.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