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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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KNB Movement Series 4’
2018.7.1

국립발레단의 차세대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 ‘KNB Movement Series’가 8월 4-5일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열린다.

2015년부터 매해 열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KNB Movement Series’는 국립발레단 무용수들이 직접 안무한 작품을 선보이는 장이다. 국립발레단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소속 무용수들의 잠재적인 안무 능력을 발굴해 차세대 안무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육성하고 있다. 또한 ‘KNB Movement Series’는 국립발레단의 레퍼토리 확장 및 확보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

이영철은 첫 안무작 〈빈집〉을 시작으로 매년 감각적인 선곡과 스토리텔링으로 무장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안무작 〈오만과 편견〉에서는 따라야 할 것을 따르지 않고 비교하며 교묘히 감춰버리는 여자들의 심리를 담는다.

시와 철학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을 안무했던 박나리는 한층 깊은 메시지를 담은 작품 〈Born〉을 통해 탄생을 이야기한다.

박슬기는 〈Smombie〉에서는 핸드폰 없이 살 수 없는 현대인들에 주목해 편리함을 위해 만들어진 기계에 지배당한 현실을 그려낸다. 탱고의 감성과 음악을 춤으로 풀어낸 2016년 안무작 〈Quartet of the Soul〉은 이듬해 국립발레단 ‘Dance into the Music’에서 재연된 바 있다.

송정빈은 〈포모나와 베르툼누스〉에서 아름다운 숲의 님프인 포모나와 계절의 신 베르툼누스의 사랑이야기를 담는다. 그의 2016년작 〈흉터〉는 현대 미술작가 올라푸르 엘리아손 전시에서 공연되기도 했다.

정영재는 〈Love Scenario(사랑을 했다)〉를 무대에 올린다. 친숙한 클래식 발레 음악을 배경으로 사람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희로애락의 감정을 모던하면서도 색다르게 풀어낼 예정이다.

지난 시리즈에서 인상적인 파드되 안무작을 선보였던 신승원은 〈시간에 닿다〉로 바쁘고 지친 일상 속에서 자칫 지나치기 쉬운 감정들을 포착해 섬세한 안무로 표현한다.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일상적 주제로 작품을 안무해온 배민순은 “내 나이 열아홉, 소년에서 남자가 되기 위한 마지막 한 조각의 퍼즐을 맞춘다”는 내용으로 강렬한 분위기의 1인무 안무작 〈Inside Out〉을 무대에 올린다.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댄싱9’ 스타 김명규는 올해 처음 안무가로 발돋움한다. 〈이몽룡아~~~~~~~〉는 판소리와 밴드 음악을 조합한 사운드를 바탕으로 ‘춘향전’의 몽룡이를 7명으로 늘려 사랑과 이별의 이야기가 담긴 퓨전춘향전으로 색다르게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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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KNB Movement Series 4
http://www.korean-national-ballet.kr  
2018.08.04.(토) - 08.05(일) 오후 3시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

주최: 국립발레단
협찬: 삼성화재, KB금융그룹
러닝타임: 약 140분(총 8작품-약 90분, 인터미션-10분, 관객과의 대화-약 40분)
문의 및 예매: 국립발레단 02-587-6181
입장연령: 8세이상(2012년 1월 이전 출생자)

티켓가격: 전석무료
사전예약: 국립발레단 홈페이지 및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에 게시된 링크로 1인 2매까지 신청 가능
예약기간: 7월 24일(화) 14:00~7월 27일(금) 18:00

[프로그램]
송정빈 〈포모나와 베르튬누스〉
박슬기 〈Smombie〉
배민순 〈Inside Out〉
정영재 〈Love Scenario(사랑을 했다)〉
신승원 〈시간에 닿다〉
이영철 〈오만과 편견〉
박나리 〈Born〉
김명규 〈이몽룡아~~~〉

201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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