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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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빈댄스 〈맥베스〉
2018.6.1

유빈댄스가 오는 6월 23-24일 양일간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맥베스〉를 공연한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맥베스’는 권력욕에 휩싸여 점차 이성을 잃어가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마녀의 유혹에 넘어가 왕이 되고자 했던 맥베스, 그런 그를 응원하고 부추겼던 레이디 맥베스. 욕망을 떨쳐내지 못했던 그들의 최후는 비극으로 막을 내린다.

유빈댄스의 〈맥베스〉는 인물의 묘사나 이야기 전개에서 벗어나 주인공 맥베스의 내적 갈등에 초점을 맞췄다. 전체적인 이야기의 전달을 배제한 채 맥베스와 그를 둘러싼 인물들(-마녀들, 레이디 맥베스, 혼령)을 중심으로 인간 내면의 선과 악에 따른 갈등을 움직임을 통해 전달한다. 손끝까지 섬세하게 움직이는 무용수들을 통해 맥베스의 갈등, 고뇌를 눈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2008년부터 1시간 길이의 긴 호흡으로 작품을 전개해 오던 방식에서 벗어나 세 개의 짧은 단편을 하나의 공연으로 구성했다. 맥베스와 마녀들과의 관계는 〈Whisper〉, 레이디 맥베스의 내면의 갈등과 맥베스와의 관계는 〈흔들리는 시선〉, 혼령들과의 관계는 〈무덤, 봉우리〉라는 제목의 단편으로 그려질 것이다. 발생되는 극의 연결고리를 위한 부수적 장치들을 배제하고, 속도감 있는 작품 전개를 위해 세 개의 단편으로 구성하였다.

안무를 맡은 이나현은 “맥베스와 그를 둘러싼 인물들과의 관계, 그리고 그 관계 속에서 빚어지는 갈등을 통해 절대적인 선과 악의 구분이 없이 약육강식의 현실에서 고민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생각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자 했다”고 전했다.

유빈댄스는 보다 많은 관객을 만나기 위해 와이즈발레단과 협력 관계를 맺고 티켓 패키지 판매를 시작한다. 오는 6월 22일과 23일 양일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Baroque goes to present〉는 2017년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되어 초연했으며, 2018년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로 선정되어 다시 무대에 오르게 됐다. 티켓 패키지를 통해  상반된 매력을 가진 두 작품, 유빈댄스의 〈맥베스〉와 와이즈발레단의 〈Baroque goes to present〉를 60%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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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빈댄스 〈맥베스〉

http://theater.arko.or.kr/Pages/Perf/Detail/Detail.aspx?IdPerf=257138
2018년 6월 23일(토) ~ 6월 24일(일) 오후 3시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연출 및 안무: 이나현
출연: 강요섭 신혜진 최희재 홍성우 전건우 전소희 신솜이
음악감독: 지박
조명감독: 공연화
무대감독: 이도엽
사진: 주성진
기획: 이보휘, 우하은
홍보: 기획중심

제작/기획: UBIINDance
후원: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관람연령: 7세 이상
공연시간: 60분
예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터파크, 플레이티켓
관람료: R석 50,000원/ S석 30,000원 / A석 15,000원
전화예약 및 문의: 유빈댄스 010-3129-4243

[프로그램]
1장. Whisper
욕망이 피어오른다.
맥베스의 욕망은 마녀들의 속삭임으로부터 시작된다.
고운 건 더럽고 더러운 건 고웁다.
탁한 대기, 안개 뚫고 날아가자.”

2장. 흔들리는 시선
레이디 맥베스와 맥베스 그리고 레이디 맥베스 내면에서 일어나는 악의 실행을 향한 갈등.
“어서 이리 오세요.
그래서 당신 귀에 내 혼을 불어넣고
운명과 초자연이 씌워줄 것 같은 금관에
당신의 접근을 방해하는 모든 것을
용맹스러운 내 혀로 꾸짖을 수 있도록.”

3장. 무덤, 봉우리
욕망의 대가.
맥베스에게 죄책감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주는 인물, 혼령. 맥베스의 죽음은 그의 헛된 믿음에서 비롯되었다.
“보여주고 마음을 괴롭혀라,
그림자처럼 왔다가 떠나거라.”

2018.6.1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