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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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말괄량이 길들이기〉
2018.4.1
국립발레단(예술감독 강수진)은 누구나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작품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공연한다. 2015년 초연 이래 4월 19-2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다시 한 번 관객과 만난다.

드라마 발레의 대가로 불리는 존 크랭코의 안무작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비극이 많은 발레 장르에 몇 안 되는 희극발레로서 20세기를 대표하는 코미디 발레이다.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동명 희곡 〈말괄량이 길들이기〉의 왈가닥 카타리나와 그녀를 현모양처로 길들이는 페트루키오의 팽팽한 공방전을 발레 무대에 생생하게 옮겼다. 크랭코의 여러 작품 중에서도 특히 원작을 가장 드라마틱하게 재구성하며 캐릭터의 내적 심리를 탁월하게 묘사한 작품, 고도의 테크닉을 요하며 무용과 연기가 완벽히 결합된 작품으로 호평을 받아왔다.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웃음을 유발하는 희극적인 요소와 러브스토리의 서정적이면서도 낭만적인 상황들을 교차하며 인간 내면의 다양한 심리를 무용수들의 표정과 마임, 움직임으로 표현한다. 또한 고전 발레에 자주 등장하는 공주가 아닌 우스꽝스러운 표정과 남자를 때리고 물어뜯는 왈가닥 주인공 카타리나, 예쁜 모습 이면에 내숭덩어리인 동생 비앙카가 등장해 자연스럽게 웃음을 유발한다.

극의 중심에 있는 카타리나-페투르키오 외에도 비앙카-루첸시오 커플도 주목을 받는다. 원작에서 철학교사로 나오는 비앙카의 구혼자 루첸시오는 무용교사로 역할을 바꾸어 등장한다. 루첸시오가 동작을 하나씩 선보이고 비앙카가 그것을 따라 하면서 이뤄지는 파드되는 그들 나름의 친밀해지기, 길들여지기의 과정을 보여준다.

한편,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2006년 성남아트센터에서의 슈투트가르트발레단 내한공연을 마지막으로 국내에서 다시 볼 수 없었던 작품이다. 안무가 존 크랭코가 죽은 후 〈로미오와 줄리엣〉, 〈오네긴〉, 〈말괄량이 길들이기〉와 같은 작품들은 존 크랭코 재단에 의해 관리되고 있으며 해외 발레단에서 공연되는 경우는 드물다. 국립발레단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말괄량이 길들이기〉의 판권을 가졌으며, 클래식·모던·드라마발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확보하여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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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말괄량이 길들이기〉
http://www.sacticket.co.kr/SacHome/perform/detail?searchSeq=35655  
2018.04.19(목) ~ 04.22(일) / 평일 19시30분, 토요일 14시 19시, 일요일 14시(4일 5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주최 주관: (재)국립발레단
관람등급: 8세 이상 관람
관람시간: 125 분
가격: R석 8만원 / S석 6만원 / A석 3만원 / B석 2만원 / C석 5천원
문의: 02-587-6181

각색 & 안무: 존 크랭코
원작: 윌리엄 셰익스피어
음악: 쿠르트 하인츠 슈톨츠(원곡: 도메니코 스카를라티)
무대 & 의상: 엘리자베스 돌턴
지도: 필립 바란키에비츠
초연: 1969년 3월16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
국립발레단 초연: 2015년 4월 2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지휘: 볼프강 하인츠
연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강수진
출연: 국립발레단


 

 
20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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