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유니버설발레단 〈로미오와 줄리엣〉
2024. 4.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 예술감독 유병헌)은 창단 40주년을 기념하여 5월 10일~1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케네스 맥밀란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8년만에 무대에 올린다. 2024 〈로미오와 줄리엣〉이 기대되는 이유는 아메리칸발레시어터(이하 ABT) 수석무용수 ‘서희’가 국내 관객에게 처음으로 ‘줄리엣’을 선보인다는 점이다. 1939년 설립 이후 75년만에 아시아인 최초 ‘ABT 수석무용수’로 발탁된 서희가 2013년 유니버설발레단 〈오네긴〉 이후 11년 만에 선보이는 국내 전막공연으로 그녀에게도 관객들에게도 더욱 뜻깊은 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1막 무도회 군무 ⓒ유니버설발레단




서희는 서울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6학년에 발레 시작, 선화예중 재학시절 문훈숙 단장에게 전격 발탁되어 유니버설발레단이 직영하는 미국 워싱턴 D.C 키로프 발레아카데미에 유학했다. 그녀는 ABT 입단 후 코르 드 발레(corps de balletㆍ군무)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2009년 7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에서 ‘줄리엣’으로 성공적인 주역 데뷔를 마쳤다. 이후 15년이 지난 지금, 더욱 성숙해진 기량과 연기력으로 한국에서 첫 ‘줄리엣’을 선보일 그녀의 무대에 많은 이들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함께 호흡을 맞출 로미오는 다니엘 카마르고(Daniel Camargo). 국내 관객에게는 생소하지만 그는 슈투트가르트발레단, 네덜란드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를 거쳐 현재 ABT의 수석무용수로 활동 중이며, 해외 유수의 발레단과의 작업을 통해 진가를 인정받은 무용수이다.


강미선 ⓒUniversal_Ballet_photo_by_Kyoungjin_Kim




또 다른 줄리엣은 2023 ‘브누아 드 라 당스’의 주인공, 수석무용수 강미선이다. 강미선은 2016년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풍부한 내면 연기와 탁월한 테크닉으로 줄리엣 역을 완벽히 소화했다. 8년이 지난 지금, 그녀가 걸어온 세월만큼이나 한층 더 깊어진 연기력과 무브먼트로 아름다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그녀의 로미오는 수석무용수 이현준이다. 이현준은 고도의 테크닉과 연기력, 해외 발레단 경험까지 겸비한 실력파 무용수이다. 

 

─────────────────────────



유니버설발레단 〈로미오와 줄리엣〉
2024년 5월 10일(금) ~ 5월 12일(일) 금 19:30, 토 14:00/19:00, 일 14:00/19:00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티켓: R석 15만원┃S석 13만원┃ A석 10만원┃B석 6만원┃C석 3만원
소요시간: 2시간 45분 (인터미션 2회 포함)
관람등급: 초등학생 이상 (미취학 아동 입장불가)
협연: 코리아심포니오케스트라
지휘: 지중배
주최 주관: (재)효정한국문화재단 유니버설발레단
후원: 통일그룹
협찬: 신영증권
예매: 예술의전당 1668-1352, 인터파크 1544-1555

2024. 4.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