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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무용단 제73회 정기공연 〈군중〉
2018.3.1
3월 13-14일 양일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선보이는 대구시립무용단의 제73회 정기공연 〈군중〉은 지난해 12월 대구시립무용단의 예술감독 및 상임안무자로 취임한 김성용의 감독이 관객과 만나는 첫 작품이다.

폭력과 희망이라는 양날의 검과 같은 ‘군중’이 가지는 양 극의 메시지를 30여명의 무용수들의 움직임으로 풀어냈다.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테이블이나 형광등과 같은 소품사용과 빛을 통한 분위기 조성 등 김성용 감독 특유의 연출방법을 이번작품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작품은 ‘키티 제노비스’ 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다수 익명의 구성원들에게 집단점염처럼 퍼져버린 버린 군중심리와 그들이 가지는 거대한 힘의 양면의 날인 폭력과 희망을 표현해 낸다. 유독 폭력을 주제로 한 필모그래피가 강한 김성용 감독은 이번작품을 통해 폭력이 아닌 희망을 얘기하고자 한다.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 모두에게 상처는 존재하지만 그들이 서로를 보듬으며, 서로에게 귀를 귀울이는 그런 희망의 메시지를 작품을 통해 전달한다.

장소특정적 퍼포먼스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리모델링을 준비하고 있는 팔공홀의 원형의 모습을 그대로 무대세트화 하여 이제는 사라져 버리는 공간에서의 마지막 공연, 즉 〈군중〉이라는 작품의 처음이자 마지막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김성용 신임 감독은 취임 후 여러 인터뷰를 통해 “대구를 알리는 작품을 꼭 만들겠다. 지역을 넘어 전국, 세계의 흐름을 주도하는 대구시립무용단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혀왔다. 그 첫걸음이 바로 이번 작품 〈군중〉이다. 김 감독은 “먼저 대구시민들에게 평가 받을 것이다. 최고의 기량을 가진 30여명의 무용수들이 있다. 든든하고 감사하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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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무용단 제73회 정기공연 〈군중〉
http://artcenter.daegu.go.kr/content.html?md=0037&mode=view&seq=2798  
2018년 3월 13일(화)~14일(수) 오후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안무 및 예술감독: 김성용(대구시립무용단 예술감독 및 상임안무자)
주최/주관: 대구시립예술단/대구시립무용단
관람연령: 8세이상 관람가능
티켓: R 15,000원 / S 10,000원
예매: 티켓링크 1588-7890, www.ticketlink.co.kr  
문의: 053-606-6196,6321
20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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