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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 픽업스테이지2 〈권령은과 정세영〉
2017.8.1
국립현대무용단은 〈쓰리볼레로〉에 이은 안무가 픽업스테이지 두 번째로 〈권령은과 정세영〉을 8월 25-27일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현대무용단은 그 동안 ‘안무LAB’ 등을 통해 젊은 안무가들의 창작과 실험을 지원하고 리서치와 작업 과정을 관객들과 공유하며 한국 현대무용의 새로운 형식과 내용을 제안해왔다. 이러한 과정의 발전적 결과물이자 안정적 제작 시스템을 기반으로, 두 안무가 권령은과 정세영의 다양성과 탐구정신이 돋보이는 〈글로리〉와 〈데우스 엑스 마키나〉를 더블빌로 소개한다.
권령은과 정세영 안무가는 각각 2015년과 2013년부터 리서치와 쇼케이스의 단계적 창작 과정을 통해 작품을 발전시켜왔으며 두 안무가는 이 작품으로 2016년 프랑스와 한국에서 동시에 개최된 안무대회 ‘댄스 엘라지’에서 각각 파리 경연 3등상과 서울 경연 1등상을 수상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수상작의 내용의 깊이와 관점이 확장된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연한다.
국립현대무용단은 그 동안 ‘안무LAB’ 등을 통해 젊은 안무가들의 창작과 실험을 지원하고 리서치와 작업 과정을 관객들과 공유하며 한국 현대무용의 새로운 형식과 내용을 제안해왔다. 이러한 과정의 발전적 결과물이자 안정적 제작 시스템을 기반으로, 두 안무가 권령은과 정세영의 다양성과 탐구정신이 돋보이는 〈글로리〉와 〈데우스 엑스 마키나〉를 더블빌로 소개한다.
권령은과 정세영 안무가는 각각 2015년과 2013년부터 리서치와 쇼케이스의 단계적 창작 과정을 통해 작품을 발전시켜왔으며 두 안무가는 이 작품으로 2016년 프랑스와 한국에서 동시에 개최된 안무대회 ‘댄스 엘라지’에서 각각 파리 경연 3등상과 서울 경연 1등상을 수상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수상작의 내용의 깊이와 관점이 확장된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연한다.
권령은 〈글로리〉
권령은의 〈글로리〉는 군 면제를 받기 위해 무용 콩쿠르에 도전해온 남자 무용수의 실제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국 제도 속에서 ‘몸’을 다루는 방식을 추적한다. 정세영은 〈데우스 엑스 마키나〉를 통해 전통적 ‘극장’의 의미와 오늘날의 ‘극장’과 ‘공간’이 갖는 의미를 주목한다.
미사일, 핵폭탄, 스콜피온, 사이드 점프. 얼핏 들으면 비슷하지만 군대 용어가 아니다. 무용 콩쿠르에서 선보여지는 남자 무용수들의 고난이도 테크닉을 지칭하는 말이다. 〈글로리〉에는 군 면제를 받기 위해 3년간 콩쿠르에 도전했던 무용수 안남근의 실제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 “군 입대는 곧 무용 포기였다”라고 고백하는 남자 무용수는 콩쿠르 도전 과정에서 어떻게 그의 몸이 끊임없이 편집되고 다듬어졌는지, 군 면제 제도의 변화 속에서 어떻게 그의 인생에 영향을 끼쳤는지를 보여준다. 물론 이 작품은 콩쿠르와 군 면제 제도의 옮고 그름을 말하고 있는 작품은 단연코 아니다. 한국에서 무용수로 살아가는 모든 남자 무용수들이 거쳐 갔던 그리고 여전히 겪고 있는 현실과 제도가 어떻게 무용수 각자의 몸 안에 기억되고 기록되었는지를 탐구해가는 안무적 다큐멘터리(Choreographic Documentary)다.
2015년 국립현대무용단의 안무LAB 프로그램에 참여한 권령은은 다이어트와 거식증 등 자신의 실제 경험을 소재로 한 〈몸멈뭄맘〉을 통해 ‘한국현대무용 역사에서 바라본 몸의 관점’을 주제로 한 리서치 결과물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작품이 〈글로리〉의 출발점이 되었고 이번 무대에서는 지난 ‘댄스 엘라지’의 10분 버전을 30분으로 확장시켜 작품의 주제와 안무 의도를 보다 선명하게 업그레이드 한다.
안남근과 함께 작품의 사운드 디자인을 담당한 지미 세르 (Jimmy Sert)가 출연을 겸하고 연극배우 김도완과 현대무용수 김선주가 출연한다.
2015년 국립현대무용단의 안무LAB 프로그램에 참여한 권령은은 다이어트와 거식증 등 자신의 실제 경험을 소재로 한 〈몸멈뭄맘〉을 통해 ‘한국현대무용 역사에서 바라본 몸의 관점’을 주제로 한 리서치 결과물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작품이 〈글로리〉의 출발점이 되었고 이번 무대에서는 지난 ‘댄스 엘라지’의 10분 버전을 30분으로 확장시켜 작품의 주제와 안무 의도를 보다 선명하게 업그레이드 한다.
안남근과 함께 작품의 사운드 디자인을 담당한 지미 세르 (Jimmy Sert)가 출연을 겸하고 연극배우 김도완과 현대무용수 김선주가 출연한다.
정세영 〈데우스 엑스 마키나〉
작년 댄스 엘라지 서울 경연 1등상을 수상하며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킨 정세영은 대학에서 연극과 무대미술을 공부했고 프랑스 몽필리에 국립안무센터에서 안무를 공부했다. 다채로운 장르에 대한 경험 때문인지 그의 작품은 연극 같기도 하고 무용 같기도 하고 미술 퍼포먼스 같다는 평가를 받는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는 ‘기계장치를 타고 내려온 신 (god from the machine)’이라는 뜻으로 그리스 비극에서 신적 존재를 등장시킴으로써 극적 갈등을 갑작스럽게 해결하는 고전적, 통속적 연출 기법을 가리킨다. 정세영은 2013년도부터 〈데우스 엑스 마키나〉라는 제목 아래 부제를 달리하며 미술관, 창고 등에서 ‘데우스 엑스 마키나’로 연상되는 극장의 환영성과 환타지를 퍼포먼스와 설치 등을 통해 탐구해왔다. 이번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의 작업은 정식 ‘극장’에서 선보이는 첫 무대이다.
“전통적으로 극장은 환영(Illusion)을 빚는 장소였다. 그러나 현대의 극장은 점점 환영에서 벗어나 다양한 주제를 객관적으로 탐구하고 감각적으로 표현하는 공간이 되었다”라고 말하는 정세영은 비합리적이고 시대착오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 기법을 현대적으로 변용함으로써 극장이 과연 완전한 환영에서 벗어나 실재에 도달할 수 있는지를 질문한다. 전통적인 극장의 문법과 맥락 아래서 공간이 소장하고 있던 이야기들을 보편적인 서사를 중심으로 펼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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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 픽업스테이지2 〈권령은과 정세영〉
2017.8.25.(금)~27(일)/ 금 20시, 주말 15시(총 3회)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제작/주최: 국립현대무용단
소요시간: 70분 (인터미션 포함)
관람연령: 초등학생 이상
티켓: R석 3만원 / S석 2만원
예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02-3668-0007, 인터파크 1544-1555
문의: 02-3472-1420 www.kncdc.kr
[작품별 주요 제작진]
〈글로리(Glory)〉
안무: 권령은
드라마투르그: 김재리
사운드 디자인: 지미 세르(Jimmy Sert)
조명디자인: 유성희
출연: 안남근, 김도완, 김선주, 지미 세르(Jimmy Sert)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
안무: 정세영
드라마투르그: 이재민
조명디자인: 이현규
출연: 정세영, 서재영, 이신실
2017.8.1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