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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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판야무 솔로연작 세 번째 〈니가 사람이냐?〉
2017.8.1
안무가 금배섭이 이끄는 춤판야무 솔로연작 세 번째 작품 〈니가 사람이냐?〉가 8월 24-27일 CKL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

춤판야무의 솔로연작은 ‘이 사회에서 홀로 살아가는 사람들, 비빌 언덕 없이 홀로 버티며 존재의 흔적도 없이 사라져갈 사람들’이라는 관통된 주제로 꾸려진다. 2014년 솔로 연작 첫 번째 〈미친놈 널뛰기〉에 이어 올해 2월에는 두 번째 작품 〈섬〉을 선보이며 연작의 충실함과 춤의 완성도를 더하고 있다.

 

 

이번 작품 〈니가 사람이냐?〉는 안무가의 지인 중 ‘아동성범죄자’로 낙인 찍혀 자신의 모든 것이 무너져버린 상황을 지켜보며 만들어진 작품이다. 어느 날 그는 몇 건의 제보에 의해 ‘아동성범죄자’로 지목된 지인. 겨울이면 따끈한 모과차를, 여름에는 냉커피를 건네며 고마움을 전하던 손길은 그의 목을 겨냥하는 손가락질로 바뀌었다. 이제 곁에 있는 어느 누구도 진실을 들으려 하지 않고 변명의 목소리로 치부하는 상황, 한 사람을 둘러싼 사소한 의혹들은 어느새 범죄라는 확실한 사실이 되어 버린다. 믿고 싶은 대로 믿으려는 군중심리 속에서 개인은 어쩔 수 없이 군중이 원하는 대로 낙인찍히는 일련의 모습이 이 작품 속에 담겨 있다.

춤판야무의 세 번째 솔로작 〈니가 사람이냐?〉는 자신만의 색깔로 춤판을 열어가는 금배섭 안무, 음악분야뿐만 아닌 영화, 무용, 연극 각 분야에서 최고로 자리 매김한 장영규 음악감독, 극단 동의 실력파 배우 김석주의 솔로로 꾸며진다.

한편, ‘춤판야무’는 안무가 금배섭과 작가 김상희를 주축으로 2009년에 창단하였다. 전통에 대한 현대적인 해석, 자아와 타인과의 관계성에 주목하며 한국의 전통적인 요소와 정서를 컨템포러리 댄스에 접목시킨 실험적인 작품을 창작하고 있다. 작품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예술 장르와 협업을 도모한다. 2015년 상하이댄스 페스티벌(〈미친놈 널뛰기〉)와 2017년 프랑스 랭스 페스티벌(〈간 때문이야!〉)에 초청받아 호평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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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판야무 솔로연작 세 번째 〈니가 사람이냐?〉
2017년 8월 24일(목)~27일(일), 목, 금 8시/토, 일 5시
CKL스테이지 (한국콘텐츠진흥원, 구 CEL스테이지)

안무: 금배섭
출연: 솔로이스트_김석주
음악: 장영규
무대미술: 오진경
소품: 장경숙
조명: 신동선
영상: 박태준
드라마트루그: 김상희

티켓 : 균일석, 일반 2만원/학생 1만5천원/예술인/장애인 1만원
문의 : 010-2322-4016
2017.8.1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