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춤계소식
춤 × 설치미술 × 미디어 아트 〈있다, 잇다, 있다〉
2017.6.1

이윤희(춤), 민예은(설치미술), 쥬스틴 에마(미디어 아트) 3인의 공동작 〈있다, 잇다, 있다〉가 6월 3일 15시 오프닝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4일부터 6일간 천안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관객과 만난다.

2016 충남문화재단 신진예술가로 선정된 이윤희와 민예은, 프랑스 미디어아티스트 쥬스틴 에마는 예술의 고정된 형식과 한계를 넘어 새로운 실험을 꾀한다는 목표 아래 의기투합했다. 장르 간의 공통된 키워드를 찾아 경계를 초월한 작업을 시도한 결과, 춤은 기존 무대에서 벗어나 전시장으로 향했고, 설치미술은 고착된 형태를 이탈해 움직임을 갖게 됐다. 기존의 공간과 형식에 갇혀 있던 춤과 설치미술의 성격은 이 실험을 통해 몸과 빛, 오브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있다, 잇다, 있다〉는 춤을 위한 전시도, 전시를 위한 퍼포먼스도 아니다. 춤, 영상과 설치의 각 장르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채 각각의 정체성이 끊임없이 소통하는 다원적 실험이다.

미술관에는 3개의 방마다 각기 다른 테마가 있다. 첫 번째 방은 ‘댄스 비디오’ 작업을 담았다. 도자기 내부의 소리와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이야기, 석조상을 통한 삶의 순환 과정을 그린다. 두 번째 방은 어디에서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건축적 요소를 반영한 ‘기둥’ 오브제가 눈길을 끈다. 우주 안에 존재하는 나와, 나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관계를 지구의 운동법칙에 따른 움직임으로 보여준다. 방과 거실을 통째로 들여온 세 번째 방은 잘린 가구라는 오브제의 특성을 반영해 움직임으로 일상생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 세 가지 테마를 통해 관객은 세 명의 작가가 삼각형의 형태로 각각의 꼭짓점 안에서 순환하듯 펼쳐내는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퍼포머(김주영, 강정환, 정지훈, 이윤희)와 미디어 아티스트(쥬스틴 에마)가 함께 진행하는 오프닝 퍼포먼스에 이어 세 가지 테마의 방을 이동하는 동안 관객도 작품 안의 퍼포머가 된다. 이러한 설정은 이 작품의 제목이자 주제인 ‘있음’과 ‘이음’과도 연결된다.

이윤희와 민예은, 쥬스틴 에마는 “‘존재’와 ‘관계’는 가까이에 있다. 지금 ‘여기’에 있다. 퍼포먼스와 전시가 진행되는 순간에도 ‘존재’와 ‘관계’는 끊임없이 발생한다. 즉, ‘있고’ ‘있는’ 것이다. 관객과 상호 교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한편, 관객 또한 스스로 복수의 예술가로 존재하며 관계 맺는 동안 이런 ‘있음’과 ‘이음’에 대해 체험하게 될 것이다. 이런 연결고리를 찾는 과정이 우리 작업의 핵심이다. 많은 관객이 작품의 밖과 안에서 즐겁게 동참해주기를 바란다”며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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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 × 설치미술 × 미디어 아트 〈있다, 잇다, 있다〉
2017. 6. 3.(토) - 6. 9(금) 10-18시
천안예술의전당미술관

performance
2017. 6. 3.(토) 15시

참여예술가: 이윤희, 민예은, 쥬스틴 에마
퍼포머: 김주영, 강정환, 정지훈, 이윤희
관람료: 무료
공연문의: 민예은 (010-8423-4316) 이윤희 (010-2227-4749)

홈페이지:
https://www.facebook.com/yunhee.yeeun.justine/  
http://www.cnac.or.kr/exhibit/info_view.html?pfmIng=1&p_idx=650  

2017.6.1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