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2016년도 공연예술 창작산실 우수신작 무용부문으로 선정된 고블린파티의 〈옛날 옛적에〉가 12월 8-9일 양일간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옛날 옛적에〉는 삶과 죽음의 경계, 전통의 재해석과 재발견 등 다양한 주제들을 특유의 천진난만하고 개성 넘치는 움직임, 진지함과 유머감각으로 해석해내며 주목을 받아온 고블린파티는 이번 신작이다. 전통을 이어가는 방식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한 이 작업은 단순히 전통의 움직임을 모방하거나 그 시대가 야기한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 외에 그 시대의 사물, 인물, 사건 등 다양한 소재들을 활용하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상상력을 더해 재해석한다.
고블린파티는 우리의 옛것을 이어가는 전통무용 공연에서 무용수의 움직임 외에 다른 것들을 포착해냈다. 갓 속에 곧게 빗어 감아놓은 상투, 넓은 소매의 두루마기, 통이 큰 바지와 발목에 가든하게 졸라맨 행전(대님), 한국 특유의 족의 버선, 화려한 장식의 부채, 눈부시게 새하얀 한삼 등 무용수들의 몸을 감싸고 있는 것들을 색다르게 느낀 것. 단순히 감정전달의 도구나 미적으로 아름다운 소품일 수 있는 이런 것들을 재미난 에피소드들을 담은 소재로 치환하여 작품화하였다.
고블린파티의 재기발랄함으로 옛 것을 해체시키고 다양하게 활용하여 오늘을 살아가는 그들의 상상력을 더해 〈옛날 옛적에〉를 완성시켰다. 이 작품은 소중한 것을 보존하고 이어가는 것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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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블린파티 〈옛날 옛적에〉
2016.12.08(목)~12.09(금) 20:00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출연방향제안 지경민
공동창작 임진호, 이경구, 지경민
프로듀서 김진우
조명디자인 이승호
무대디자인 정숙향
안무 지경민, 임진호, 이경구
입장료전석 30,000원
관람등급 8세 이상
관람시간 60분
문의전화 02-3668-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