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국립현대무용단은 2025년 지역상생 프로젝트 ‘코레오 커넥션’으로 선보일 작품 3편을 최종 선정했다. 기은주(제주)의 <사라진 초상(The Lost Portrait)>, 김현재(광주)의 <사랑의 형태>, 안선희(부산)의 <두 겹의 몸>이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국립현대무용단(예술감독 김성용)이 2024년부터 새롭게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안무가들의 작품을 발굴하고, 현대사회와 인간 존재에 대한 통찰, 그리고 다양한 사회적·철학적 담론을 탐구하는 현대무용 작품을 발굴하고 발전시키는 데 주력한다.
올해 협력 극장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으로, 선정된 작품들은 이 무대에서 관객과 만난다. 또한, 2024년 선정된 박재현의 <수선되는 밤>과 정진아의 <아니요, 네>는 11월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다시 공연되며 서울에서의 재공연을 통해 작품의 의미를 더욱 확장할 예정이다. 지역상생 프로젝트 ‘코레오 커넥션’을 통해 다시 한번 서울과 지역을 연결하며 다양한 무용 창작의 흐름을 확장하고 예술적 교류를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기은주 안무가 |
한편, 기은주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실기과 예술전문사를 졸업한 후, 2017년 제주로 이주하여 무용 예술교육과 공연예술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몸의 고유성과 공간의 의미, 장소성을 확장하는 작업을 지향하며 주로 즉흥춤을 기반으로 다양한 연령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하는 ‘무용 알기’ 작업을 통해 경계를 흐리고 춤의 영역을 확장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무용 확장 프로그램을 제안하며, 무용전문 교육공간 ‘탄츠하우스 인 제주’의 대표를 맡고 있다. 또한 제주국제무용제 조직위원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김현재 안무가 |
김현재는 ‘나는 누구인가, 인간은 무엇으로 살아가는가’와 같은 철학적 질문에 대한 탐구와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작업해 왔다. 조선대학교 체육학 이학 박사를 수료하고, 현재 동 대학원 공연예술무용과 초빙객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또한 PRESENT DANCE COMPANY 대표로서 2024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춤추는 극장>의 연출 및 안무를 맡았으며, 2023년 같은 기관의 레지던시 작품 <잠식된 방>의 안무를 담당하는 등 광주를 기반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지역상생 프로젝트 ‘코레오 커넥션’에서는 사랑의 형태를 주제로 다루며, 사랑이 인간 존재와 진화의 핵심 요소임을 조명한다. 단순한 감정을 넘어 다양한 관계 속에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으로서의 사랑을 탐구하며 움직임을 통해 다양한 사랑의 형태와 관계의 본질을 감각적으로 풀어낸다.
안선희 안무가 |
안선희는 신체와 공간의 경계를 확장하며 새로운 움직임 언어를 탐구하는 안무가로, 몸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재 부산대학교 무용학과 강사로 출강 중이며, 한국현대무용협회 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2016년 한국춤비평가상 춤 연기상과 제27회 부산무용제 최우수상을 수상, 2018년 부산국제무용제 AK21 국제안무가 육성공연에서 <전설이 된 움직임>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2019년 MODAFE 국내 초청작으로 선정, SCF 서울국제안무페스티벌을 통해 미국, 러시아, 슬로베니아, 에스토니아 등 4개국에 초청되었다.